제 남동생이 좀있음 결혼을 하는데요...
저희 부모님은 제가 고등학교 때 이혼을 하셔서
엄마는 계속 혼자셨고,
아빠는 재혼을 하셔서 새엄마랑 함께 사셨죠.
근데, 지금 부모님 두 분은 모두 돌아가셨고
새엄마 혼자 떨어져 살고 계세요.
울 삼남매 중 언니랑 저(둘 다 결혼했음)는
그럭저럭 새엄마랑 좋은 관계를 유지해서
때되면 찾아가서 함께 식사도 하고 꾸준히 안부도 묻고
친엄마만큼의 사이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원만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제 동생은 계속 엄마랑 지내서였는지
새엄마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죠. 지금까지도요.
자신의 결혼식에도 오는 걸 싫어합니다. 아니, 거부하고 있어요.
빨리 청첩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동생생각은 작은부모님이 부모좌석에 앉으실걸로 생각하고
두분의 성함을 쓰고자 하는데, 막상 두 분은 새엄마가 계시는데
어떻게 당신들 이름을 넣느냐고, 너무 부담이 간다고 하십니다.
물론, 할머니나 고모등 다른 친척분들도 아신다면 동생에게
그렇게 하면 안된다, 고들 하시겠죠.
친척들은 동생이 새엄마를 거부하는 걸 자꾸 왜그러냐고 하시기만
하고 이해하려고 안하시거든요.
근데, 동생 고집이 대단해요. 자신이 엄마로 인정하지 않는분을
그리고, 결혼식에 초대도 하지 않을 분을 쓰고 싶지 않은거죠.
새엄마도 형부가 조심스레 말씀드려서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다 이해하니 난 괜찮다,고 하셨답니다.
휴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울 부모님, 비록 어쩌다 헤어지셨지만 정말정말 좋은 분들이셨는데
이런 문제가 부딪칠 때마다 원망하게 되네요.
결혼 앞두고 마음 고생해야 하는 동생이 안쓰럽기도 하고...
새엄마의 존재는 결혼할 아가씨는 아는데,
아가씨의 어머니(아버지는 안계심)는 모르신다고 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이나 좋은 의견 가지신 분들의
많은 리플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