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영종도로 낚시를 갔다가 아침에 바로 가게로 출근했다
가지 말라고 하고 싶었지만...꾹 참고 전화도 안했다
새벽 두시반이길래 전화해 봤다 시원하고 좋단다 조금있다가 온다고...하지만 새벽 6시가 되어도 오지않았다 전화하니까 이젠 받지 않는다 차안에서 잠들었으리라 생각했다....9시에 다시 전화했다
가게로 바로 출근했단다 원래 전화 잘 않한다
아니 거의 안한다 내가 다 한다 내가 전화할때 용건을 이야기한다
집을 나선지 열두시간이 되어도 전화 안온다 내가 하면 그때 이야기 한다 오늘 낮에내내 자더니 오후에 일어나 피곤하고 몸이 맛이 갔다며 내게 짜증을 부렸다 날새고 온것도 화나는데 말안했더니 오히려 피곤하다고 큰소리다 저녁이 되자 피곤하다고 짜증이던 사람이 나가더니 또 전화 한통없이 늦는다...그러든지 말든지 신경쓰지않고 내 할일 하고 자고 그러고 싶은데 자꾸만 서러움이 밀려온다
나에겐 전화 한통없던 어제저녁 핸드폰 사용내역을 보니 유사장에게는
시도때도 없이 전화했더군...씁쓸했다. 와이프인 나는....
항상 이런식인데도 난 시간이 지나면 남편을 챙긴다 밥먹고 있으면 밥이 더 필요하지는 않는지...약먹을 시간인지...물떠다주고...관심을 많이 갖는데...정반대로 나에게 무관심한 남편에게 자존심도 상하고 나도 무관심하게 지내고 싶은데 성격상 넘 힘들다...
나 어떻게 해야 할까....내가 바보 같다...스킨쉽도 그렇다 남편은 잠잘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고 거의 거실에서 텔레비젼보다 잠든다
내가 먼저 뽀뽀해달라고 하면 겨우 시늉만...날 사랑하지 않나보다 생각학도 하루에 몇번씩 물어본다 "자기 나 사랑해" 건성으로 "응"이 한마디다...이기적인 사람...누군가 에게 묻고 싶다...내가 너무 앞서 행동하기에 남편이 내게 오는 행동이 없는것일까?
내가 무관심해지면 내게 관심을 가져줄까...
난 어떻게 하면...남편이 아닌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도 내 자신을 더 사랑하고 싶은데...
오늘저녁도 쓸쓸함에 울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