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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쓸쓸한 밤에...


BY 바보 2002-08-11

휴~

한숨만 나온다.남편이 많이 변한것같다
결혼 9년 28개월 딸하나...
요즘 남편은 사소한일에도 짜증을 내고 힘들게 얻은 딸 아이에게도 함부로 대한다
예전 같으면 대들고 맞을값이라도 싸웠을 텐데 ...
요즘은 싸우고 싶은 생각도 상대하고 싶은 마음도 안생긴다.
매일 컴이나 붙잡고 야동이나 다운받고 포르노싸이트나 다니고 정말 한심하기거지없다,,
정말 보기싫다
퇴근해서 집에오면 바로 컴으로 간다
애는 그래도 아빠라고 종일 찾다가 보면 반가워서 같이놀고싶어하는데....
하루에 아이랑놀아주는 시간10분 길어야 20분이다
컴앞에가면 딸이고 마누라고 다싫은가보다
거기다 그냥넘어갈일도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나참 더럽고 치사해서 요즘은 서로 말도 잘안하고 산다
하루하루가 지겹다
거기다 밥을 차려놓고 먹어라먹어라 몇번씩말해야나오고 정말 골보기싫다
짜증내는 것두 보기싫고 신경질 부리는것도 보기싫다
예전 같으면 벌써대판 했을 텐데 요즘은 내가 이상하다
그냥 기가자꾸죽고 서글프구 무시당하고 사는 내가 넘초라하고 인생이 말이아니다
이렇게 살려고 그고생을 하며 딸아이를 가졌던가....
차라리 혼자 였더라면....
늦은시간 비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넘 서글프고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