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25 저 26에에 결혼했어요
지방출신이라 23살짜리 동생을 데리고 살아야했답니다
결혼초 신랑이 바빠 늦게오는 날 집이 좁아 티비가 큰방에 있거든요
티비보러 들어와 저랑 한이불을 덮고선 가끔 잠이 드는거에염
전 그때 임신 4개월 결혼한지 2주되엇을때입니다
넘 황당했지만 워낙 따르고 잘 웃고 하길래 냅뒀어요
게다가 둘이 살던데 제가 들어온거라
그 스트레스 엄청났답니다
노크도 안하고 벌컥벌컥 들어오고 밤늦게 티비보다 가고
제가 장이 마니 안좋다 가스가 잘 나오는데 (ㅡ.ㅡ)가스도 낄수도 없고 냄새도 나니 화장실 가면 들어가버리고 가스가 역류해서 아픈게 하루이틀이 아니였답니다
지금도 가스문제로 항상 골아푸지만 ㅡ.ㅡ
그리곤 결혼한지 한달 카드빚이 천만원이 있대요
빌려주자고 신랑이 말해서 흔쾌히 빌려?어요 고시에 합격해서 회사를 다님서 그나마 좀 나아졌죠(늦게 들어옴서)
근데 한달에 백씩 갚기로하곤 말한마디 없이 안주더군요
물어보면 못준다구 ..그람서 한달씩 미뤄지더니 6개월후엔 아예 안주더군요
알고보니 빚이 또 천마넌이더군요
친구 사업에 투자햇는데 불나서 망했다나?
울시어른들 정말 알뜰하시구 아버님은 교사세요
말하면 난리난다는군요
6천짜리 전세에 이제 달달이 모우는 적금까지 깨서 언니가 준 돈 보태 마이너스 통장 겨우 다 갚구 새로 적금 넣으려햇더니...
빌려주지 말랫는데 신랑이 빌려?더군요 적금깨서요 또 대출통장 만들어서요
신용불량대면 어쩌냐고
밥먹고는요
밥그릇 한번 안담궈요
또 지몸은 얼마나 깨끗이 씻는지 샤워는 하루두번에 모든 외출복은 한번입음 세탁기로 직행임다
그렇다고 빨래널때 지는 오락해도 와서 한번 거들지도 않고 월급을 형보다 더 받음서 생활비 한번 먹을거 한번 안사오곤 밤 11시에 밥달라 간식달라 그래요
또 먹는건 얼마나 잘먹든지 집앞에 슈퍼있어두 지가한번 안사오고 한번먹음 1.5리터 다 먹어요
입에도 못대보고 지가 다 먹은 음식이 한두개가 아니죠
집이 좁아 이사를 갔어요
이사짐이 올게 먼저 잇어 보냈는데 바퀴약좀 뿌리라구요
친정서 냉장고를 받아서 그게 먼저 옴서 울아부지가 같이 오셨거든요
60먹은 울아버지가 냄새 맡아가며 바퀴약 뿌렸어염
가뜩이나 속상한데 지방에 침대 안들어간다고 팔짱끼고 잇는대로 짱내더니 저녁엔 지 방만 싹 정리하곤 음악틀구 여친이랑 전화함서 일하는 저보고 꿀물 끓여달래요
울신랑 암말도 안하고 집정리 다하더군요
시키라고요?
시켜도 듣지도 않아요
휴가때 집에 오니 음식물 쓰레기 분명 버리라고 했는데(그것도 지먹은겁니다)
쓰레기 물이 집안에 흘러다니더군요
설겆이 그대로 쌓아두군
얼마전엔 제가 컴을 가까이서 보니 목디스크 걸린다며 절 발로 차는거 있죠?
제가 나쁜가요?
정말 전 보탬없이 사실대로 말한겁니다
제가 다 참아야하는건가요?
14개월된 애가 저한테서 안떨어지죠
저 걔한테 소리 지름서 우는 애 떼놓고 밥차려놓음 지는 밥먹고 그릇하나 안담그고 갑니다
애 울어도 나오지도 않고요
설겆이하는데 전화와도 받지도 않고요
벨눌러도 난 일하는데 지는 놀면서 나가지도 않아요
어젠 나가랫더니 저보고 왜요 그러는거 있죠?
참나
이건 절 물로 본다는거 아닌가요?
정말 이대로 못살겠어요
오늘 자격증 시험 보는데 끝나면 말하고 살아야겠져?
걔 덕분에 주말을 울신랑이 걔 컴 고치느라고 다 보내네요
정말 짜증나게...
지금까지 공부하느라 애도 못봐줬구 앞으로도 공부해야하는 황금같은 주말인데..
게다가 제가 모라 그러죠?
기억안난대요
지가 안그랫데요
그람 걔는 끝이죠
더 미치겠답니다
정말 제가 어케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