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되면....
소파에 늘어붙어 하루종일 정말 일분도 안빼고 테레비만 보는 남편
회사가 이사하느라고 바빴고, 저번 일요일도 못쉬고..
그냥 편히 있고 싶어하는 심정 압니다.
'어디 갈까?'하는 남편의 소리에..
'길 막히는데 집에있자.'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냥 미술관에 갈까? 했는데...
왜 이리 화를 내는지..
생명보다 더귀하게 생각하는 티브이 리모콘을 던져서 박살을 내놨내요.
알았다. 진정해라. 잘못했다. 집에있자. 잉~ 하며 잘 달래놓았죠.
근데......
너무 슬프네요.
너무 너무.
그렇게 큰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결혼기념일에 '외식하러가자' 했다가 또 지랄 해가지구.
내가 속상했는데..
울 남편은 우리[애들과 아내]가 귀찮은 존재인가봐요.
쭈구려 앉아서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울남편 '돈까스 먹으러 갈까?'
근데 내키질 않네요. '괜찮아 집에 있자.'
겉으로는 괜찮다고 했는데.. 사실은 속으로 이을 갈았어요.
'다시는 어디가자고 안한다.'라고.
외식하러 가자고, 어디 나가자고 한마디도 못하게 해요.
물론 피곤해서 그랬겠지요.
하지만 이해시키려 노력해야 하지 않나?
에휴~
남편 포기 해야하나. 그냥 애들하고 나만 미술관같은데, 놀이공원같은데 가야하는건가.
그러긴 싫은데. 그러긴 아직 내가...
난 그냥 아기자기하게 우리식구 조그마한 행복 찾고 싶은건데.
울남편은 '우리끼리 가면 재미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그래서 항상 외식을 해도 친구부부와 동반을 해요.
그것도 좋아요.
그치만 단한번만이라도 우리아이들과 우리끼리 즐겁게 나가봤으면 좋겠어요.
근데 울 남편은 이러는 내가 철부지 같다고 생각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