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말복이라서 변함없이 시댁갔다가 밤10시쯤에 과일사들고 친정에 갔어요.
친정부모님역시 오빠네와 함께 말복지냈셨다고 하시며 이런저런이야기하며 있었는데........
항상 저의 친정아빠...저를 꼭 남편앞에서 저를 과소평과하세요.
저는 친정아빠의 급한성격과 불같은 성격을 닮은데다가 막내이다보니 좀 다른형제들보단 어린티가 나고 투정도 있는편인데 저의 아빤 그런 저를 꼭 남편앞에서 저의 단점을 말씀하시고 훈계를 하세요.
저는 저대로 결혼해서는 시댁어른들께 잘하고 남편한테도 잘하고있고 남편또한 그런 저를 높은점수를(?) 주고 있는데 친정아빤 그런 저한테나 남편앞에서 ..............................
"너는 그 고약한 성격이나 고쳐라.그래야 시댁에서도 너 이뻐하고 잘 살거야.나는 너만 보면 정말 한심해. 00서방! 정말 내 딸이지만 자네가 성질고약한 내 딸 데리고 산것만으로도 고마워. 너두 00서방이 너 데리고 사는것에 고마워하고 잘해." 하시며 항상 말씀하세요.
첨엔 그냥 넘어가곤했는데 결혼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 말씀하시니 저두 정말 그런 친정아빠한테 화가 나더라구요.
다른집 친정아빠들은 자기 딸이 아무리 성질고약하고 부족하더라도 사위한테 이쁨받게 할려고 좋게 이야기하고 흠 안잡힐려고 노력하시는데 저희 친정아빤 그 반대로 저의 성격의 단점이나 안좋은점을 일부러 끄집어내며 말씀하시니,,,,,,,,,,,,,,,
그래서 제가 말복때 친정아빠께 화냈어요.
"아빠! 내 성격,,다 아빠닮았잖아요. 아빠닮아서 성격급하고 불같아서 참을성도 없고....그런데 왜 저만 탓을 하세요.그리고 아빠가 자꾸 00서방한테 자꾸 그런 이야기하니까 00서방도 정말 내 성질 고약하다고 인정하고 또 그런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하며 화냈답니다.
(사실 남편하고 한번씩 싸우거나 제가 화라도 내면 제 남편 "너는 왜 이리 성질 고약하니? 장인어른말씀대로야. 나 만나서 안 쫓겨나고 잘 산줄알아. 어떤남자가 너를 데리고 사냐?"하며 저를 무조건 몰아붙이거든요)
그랬더니 바로 제 친정아빠 ,,,,"나는 그래도 너처럼 막가파는 아니야. 아빤 그래도 성격급하고 불같아도 무턱대고 너처럼 화내지는 않아.거봐,,지금도 넌 무턱대고 화났다고 아빠한테 화내잖아."하며 또 저의 성격을 찝어서 이야기하시고..
아무튼 저는 그 날도 기분좋은 맘으로 친정에서 나오지못했어요.
친정엄마는 그런 저를보고 어떤친정아빠가 사위한테 자기딸이 이쁘고 착하고 잘한다고 자랑하는 팔불출이 어디있냐며 그냥 아빠를 이해하라며 하셨어요.
저의 친정아빠..제 남편한테도 제가 아빠성격닮았다고 아빠스스로 귀에 못이 박히게 이야기하셨놓고는 지금은 저보고 성질고약하다고 하시니,,,,,
저,,,그런 아빠땜에 남편한테 성질고약한 와이프말 안들을려고 더 시댁을 생각하고(매일 시부모님께 안부전화드리고 토요일마다 시댁가서 저녁식사차리고 집안행사 다 챙기고..) 남편한테도 잔소리도 안하고 잘할려고 노력하는데 아빤 그런 저의 노고도 모르시고 남편만 보면 저의 단점만 말씀하세요.
친정아빠가 그런말씀하실때마다 얼마나 제 남편이 어깨으쓱거리며 좋아하는지,,,,친정엘리베이터거울앞에서 이리저리 자기모습비춰보이며 " 앞으로 잘해라.오죽하면 장인어른이 너보고 그러시겠니? 아무튼 너는 남편하나는 잘 만난줄 알아.나같은 맘좋은 남편 만나기쉬운줄 아니? "하며 으쓱거린답니다.
그렇다고 남편앞에서 친정아빠 흉볼 수도 없고..정말 답답하네요.
이제 겨우 3개월된 제 아들이 보채거나 울면 저의 아빠,,"니 아기도 너 닮아서 성질고약하나보다. 온순하지도 않고,,너가 아기때 꼭 그랬거든."하시며 또 그러시고.
저, 진짜 그런 친정아빠때문에 친정도 가기싫고 갈때마다 스트레스쌓이고 ....어찌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