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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한 며느리를 어찌하나..


BY 며느리 2002-08-12

울시모 첨부터 나 못마땅해 하셨지만 마음에 들기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결혼이후에도 계속 못마땅해 하시고 뭐하나만 잘못해도
꼬투리잡고 심지어는 시동생이 잘못한 일도 내가 했다고 누명씌우고..
당신이 나한테 못마땅한게 한가지라도 있으면 전화를 드려서 애교를
떨어도 너무 냉정하게 대하셨다.
울시모가 나에대해 꼬투리잡는것은 정말 엽기수준이다.
친동생한테 얘기해줘도 언니가 상상력이 기똥차다며 그런 시모가 세상
에 어딨냐구 할 정도로 엽기적이고 말도 안되는 걸로 트집잡는다.

그러기를 2년여 세월..
나도 이젠 여우 다됐다.
특히 아컴에 들어온 이후부터는 내가 시모한테 죽어지낼이유가
없다는걸 더욱 확고히 깨달았다.
울시모는 물려줄 재산도 전혀없으면서 아들,며늘한테 왜 그러나 몰라.

(재산운운한다고 욕하지 마세요. 저는 재산아니라 빚만 있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진심으로 저를 대해주시면 저도 잘해드리고픈 며느립니다)

얼마전부터선가 나도 시모랑 통화할때는 상당히 냉랭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아주 특별한 용건없으면 절대로 전화 안한다.
전에는 날씨가 조금 구물거려도 전화드리고, 저녁반찬 뭐해드시냐구
전화드리고, 더우니 삼계탕이라도 해드시라고 전화드리구, 뭐 드시고
싶으신거 있음 인터넷쇼핑으로 보내드린다구 전화에...
내가 그랬었다.
그치만 이젠 정말로 너무나 딱 필요한 용건도 남편을 통해서 하려고
한다.
그게 한달이 지속되는 시모가 눈치를 채셨다.
이젠 상황이 역전됐다.
그렇지만 내 마음은 시모를 항상 경계하고 있고, 마음으로부터 받아들
이려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내 마음의 문은 굳게 닫혀버렸다.
그러게 처음에 잘하시지..
냉랭한 가슴을 지녀버린 이 며느리...어머니를 향해서 마음이 데워질
날이 언제인지.. 현재로서는 마음의 문을 열고 싶지가 않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