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20

어찌할까요?


BY 비둘기아이큐 2002-08-13

저 둘째죠
시댁에선 큰아들 호적파버리고(원치않는결혼)
우리남편이 장남으로 되어있대요. 결혼하고 알았죠

혼인 반대하며 호적판다는 얘기 그냥 해보는 말인줄 알았더니
진짜 팠더라구요. 무서운 분들이죠

큰아들에게서 당한 시름 달래느라 저희부부 6년동안 충성했어요
아이도 맡기고 저 관여안 했어요.
설마 손자들 나쁘게야 하라 싶어서
우리아이들이 우리부부와 부모님을 연결해 주는 끈이라 할까?
또 사이 별로이신 두분의 완충작용이였구요

어느날, 저희에게 제사를 물리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저 그랬어요. 일이 문제가 아니다.
확실한 명분을 세워달라, 아이들도 커가는데
그래서 특별히 우리 아이들만 위하시는 것도 싫으네요 라고

더 기막힌것 평생 가까이 말라고 당부하셔 놓고 사업실패에 어렵다고 하니 도와주라네요.

우리에겐 책임과 의무만 주려하시고 큰아들은 한 없이 불쌍하기만 한가 봐요.

멀리 떠나왔어요.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손자들 객지에서 어떻게 사는지 한번도 보러 오지도 않으시면서 손자 보고 싶다고 내려오래요.
아니 둘째 데려다 놓으래요.

우리아이가 봉림대군도 아니고
당신들이야 귀여운 맛에 데리고 놀면 그 뿐이지만 뒷감당은 누가 하는데요?

저 애매모호한 상태에서 끌려다니기 싫으네요
차라리 큰집이 없다거나, 큰집에 딸뿐이라거나 큰형의 의무를 포기했다면 몰라도 우리가 모든 책임을 떠 맡으며 과연 형제간의 우애가 가능할까요?

우리 큰집이 어지러놓은 혼란속에서 한시도 마음편치 못했어요
더 이상 그분의 요구에 충실하며 우리의 개인적인 삶을 희생하기 싫어요.

좋은 묘안 없을까요?
재산요? 쥐뿔도 없거니와 욕심도 없어요.

줏대없이 당신들만 편하시려는 사고가 힘드네요.
집안의 질서를 세우고 며느리에게도 일정 부분을 요구해야 되는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