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레가 예정일인 임산부예요
남편과 사이가 좋다고 그러대로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아기가 생기질않아 고심하다가 드디어 어렵게 좋은소식이와서
기다리던 임신을했으니 얼마나 잘할까하고,
주위에서도 저도 기대를 많이 했지요
근데 이게웬걸,실망...실망...실망...
음주운전을 하지않나
잦은술자리에,부부싸움을 임신기간동안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이혼결심까지하구,정말 이혼하지는 않더라도 서류라도꾸며서
겁이라두 줘볼까도하고
제발 애 뱃속에 있는동안만이라도 맘 좀 편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애원했겄만
오늘도 술타령이네요
아직 애기가 많이 내려오지도않구 배도 덜 쳐진거 같아서
예정일을 훌쩍 넘기구 유도분만하다가 수술하게 될까봐
제 맘은 불안하구 답답하구 심난하구 겁나구 무서운데
이 인간은 띵까띵까 금요일두 술 먹구 3시나 되서 들어오더니
오늘은11시에 들어온다는 인간이 이제야 온다네요
그것두 열라리 전화하니 받지도않구...
단 한번두 들어온다는시간에 들어오는적이없구
애시당초 그 말 믿지도 않치만 매번 이럴때마다 열 치받치네요
말루는 마누라랑 개똥이랑(애칭) 항상 사랑하구 걱정된다면서
말이나 못하면
정말 말루만 한몫 보려는 인간,약속 안지키는 인간 딱 질색이에요
그 순간만 모면하려구...
당장 진통이와서 병원가는건 아니겠지만
불안한 마누라맘 몰라주고 혼자 저러구 재미보며 다니는인간
애기 낳구두 안 그러겠어요?
앞으루 어떻게 뭘 믿구 살지 참 걱정이네요
앞날이 캄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