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6살 두돌된 아들이 있고.....한살차이 우리 남편 해기사(상선 엔지니어...즉 마도로스) 대학다닐때 만나서 이눔의 해대라는데가 학교 졸업하고 승선생활을 해야 군대가 면제가 되죠. 즉 병역특례가 맞네요.
4학년 졸업 동시 바로 입사를 해서 첫 출항을 했고 다행히 한달에 한번은 들어와서 얼굴은 볼수 있었고 때문에 나름대로 애절한 사랑을 했다고 하는데 거의 1년이 될 무렵 임신이 됐고 임신을 빌미로 결혼까지 하게 됐는데.. 그것이 지금 내가 이렇게 후회할지 몰랐어
7.8개월 승선하면 한달 휴가 나오는데 휴가나오면 서로 생활을 맞추느라 싸우죠.. 난 집에만 나와 아이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했슴 하는데 남편은 친구만 만나야 하고 친구들 만나다 일찍 들어올라 치면 친구놈들은 내가 남편 잡는 억센 여자이면서 동시에 남편은 팔불출 되는거고.. 이래저래 싸우다 겨우 안정될쯤 다시 승선하고,,,,, 이러길 3년!!
남편은 남매로 시아버지로 해서 세식구인데 딸은 지금 따로 외국에서 생활하고 남편은 말했듯 승선생활하고 임신하는 순간부터 시아버님이랑 둘이 살았죠.. 솔직히 어린것들이 가정을 꾸민다고 하니 내키진 않았는데 자기 아들이 끝까지 가정을 이룬다는데 허락했지만....지금 전 속이 탑니다.
저한테 청소를 잘하래요.. 이소리를 남편이 이번 휴가때 했어요.. 남편 한테 나름대로 보시기에 안좋은걸 하소연을 했나보죠.. 청소가 뭐냐.. 씀씀이도 억척같이 해야한다.. 결론은 그거지만 그안에 감정실린 말들은 상처로 남았습니다.
오늘밤 낮잠도 안잔 녀석이 울며 땡깡만 부립니다.. 내가 혼을 내고 발바닥을 한대 때렸더니 제 방 문밖에 서있으면서 불만 있슴 얘기하라고 하대요..전 말하라면 합니다.. 안해서 서로 쌓이고 오해있슴 안되니까..
헤어진 어머님(이혼했슴.. 아버지 외도로..)이 쓸고 닦고 20여년 봐서 그러는줄 알고있지만 우리 친정... 농사가 주된 삶이라 아주 깨끗한 청소는 아니지만 식구들 생활하는데 불편함만 없게 자랐고 아버님이랑 남편은 저와 반대된 환경에서 제 모습이 불만이겠지만.. 그런 저도 나름대로 이집에 들어와 한다고 하고 있는데 나도 바라는대로 원하는 곳에 도달하려고 계단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시면서 조금더 기다려주시면 안되겠냐고, 왜 무조건 맘에 안들다고 몰아치냐고 했더니..
당돌하게 말한다고 아무리 어른이 말하란다고 말하냐고 하더니.. 우리집 얘기는 누워서 침뱉기랍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안치우고 사는게 자랑이냐 싶은거겠죠..그러길 완전 뭘로 찍혔습니다.. 전 청소가 우선이 아니고 사람정이 우선인데 이집은 청소가 우선입니다.. 너무나 완벽함으로 인한 청소를... 누가 들으면 내가 흉가에 사는줄 알겁니다.
다음은 소비가 심하다네요,,
남들은 배타면 돈 많이 버는줄 아는데 국내 해운회사 별거 없습니다.
원양어선이나 아님 한국에 안들어오는 해외만 다니는 송출선이나 좀 낳을까 일반 기업하고 차이도 없어요..연봉2000되나?? 저도 나름대로 아껴쓰죠.. 하지만 이것도 아버님 성엔 차질 않는거죠.. 자긴 시어머니한테 시금치 산다고 하면 시금치 값만 줬다고 하대요..(시누한테 들어서 알고 있죠.. 대신 우리 어머님 이혼 사유는 겉 보기엔 외도지만 속은 그런 삶들에 질려서 이혼한건데.. 우리 아버님은 자기 실수로만 그런줄 압니다.)
모든 사람들에서 억척중에 상 억척이 되랍니다.. 그러면서 빚 갚아주면 지금 있는집 준다고 하면서 부채가 1억4천입니다..
2천은 은행빛.. 5천은 작은아버님.. 나머진 전세금.. 3층 건물을 지었는데 이만큼 빚내서 지었죠.. 이제 갚을 능력이 안되니까 아들 하나 있는거에 갚으랍니다.
내가 생각한 결혼은 이런게 아니였어요..
재미있게 살려고 결혼 한거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의 제 모습은 청소잘해야 하는 아줌마.. 억척스럽게 궁상떨어야하는 아줌마...
그런데요.. 이모든것들이 남편과 맞춰 살아야 한다면 이렇게 속상하지 않겠는데 전 시아버님을 위해 맞춰야합니다.. 왜냐면 난 남편과 사는게 아니고 시아버님과 사는거니까.. 남편이야 고작 1년에 한달 사는데요 뭐.... 속이 터지고 답답한데.. 여기라도 와서 털어버릴려고 했는데 글도 잘 써지질 않네요.. 워낙 두서 없이 써지기만 하고...
분가를 하고 싶어도 남편이 반대를 하고 나 아니면 혼자있는 아버님 밥이라도 누가 챙겨주나요..그래서 그럼 배를 내려라고 해도 진급하나 하고 내릴거라고 하고 그럼 1.2년을 더 승선해야 하는데.......내가 참고 원하는 대로 하자니 정말 숨이 막힐것 같고.. 시집 올때 네가 각오하고 왔잖냐.. 그런데 내가 본 모습은 너무 각오하고 먼 생활이고 실망이 말이 아니다.. 그리고 당돌하게 말하라고 하는게맞냐는 식으로 네 친정에서 귀머거리3년 벙어리3년 장님3년 이라고 말해주 않던 그러는데 할말이 없대요..
23살 11월부터 임신을 시작해서 아이키우고 살림하고 시아버지 모시는게 나도 힘든데 단지 내가 결혼 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살아온 스타일에 못 맞춘다고 이렇게 까지 몰아부치다니....... 정말 솔직히 용서가 안됩니다. 내가 노력하며 지내온 것들이 이집에선 무조건 당연한거고 인정받을만한 일이 아니였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낼 눈을 뜨면 난 남편 얼굴이 아닌 시아버지 얼굴과 마주쳐야 합니다. 이젠 서로가 불편한 관계임을 아는데 어떻게 마주칠지.. 정말 우리 아이만 데리고 나갔슴 좋겠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암흑에서 나올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