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내년 복직 예정입니다.
어머님 애 키우는거 싫어하고, 잔정도 없어 살뜰히 거두지도 못하는 양반이 내가 버는 돈 그게 아까워 일 나가라고 은근히 강요해요.
전 우리 애가 할머니를 잘 따르기만 해준다면 어머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와도 참을 자신 있어요.
어제도 시댁에 갔지요.
할머니랑 조금이라도 시간 더 보내라고 하루 걸러 한 번씩 가도 지 할머니한텐 아직도 안 갑니다.
지 할머니도 놀아줄 생각도 없고..
저녁 9시가 되어가자 졸리운지 칭얼칭얼~
애가 칭얼대면 '왜 저럴까'부터 따져봐야 되잖아요..
시엄니 "(아주 짜증난 목소리로)하이고~ 아가 와저리 별나노!!"
나 "잠이 와서 그런가 봐요"
시엄니 "자는 와 여기만 오면 잠오노!!"
나 황당 할말없음..
애가 컨디션 안좋아 조금만 칭얼대도 별나다~ 별나다~ 아마 수백번 들었을 겁니다.
우리 어머님빼곤 단 한사람도 우리 애보고 별나다고 한 사람 없었어요. 얌전하고 잘 웃는다고 하지..
우리 어머님 전혀 칭얼거리지 않고, 지혼자 놀고, 아무한테나 덥썩 가는 아이 원하는가 봅니다.(그게 어디 앱니까? 겨우 14개월인데)
어제밤엔 조금도 변화되지 않는 어머님과 할머니를 싫어하는 아이걱정에 잠도 안옵디다. 노상 야단만쳐서 순주들이 모두 싫어하는 할머니밑에 애 보내려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제대로 먹여주길 할까, 재워주길할까..
시댁 가기 싫습니다.
남보단 그래도 할매가 낫지 싶다가도 어제같은 그런 모습보면 만정이 똑 떨어집니다.
이래도 지 할매한테 맡겨야 할까요?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계신가요?
자식 문제가 달려있으니 넘 고민되고 걱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