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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하나 딱딱 못 맞춰?


BY 못맞춰 2002-08-14


아 여자는 왜 마술에 걸려야 하나요.
공주도 아닌데......

그것도 한달에 한번 씩
거의 3~40년이면......
엄청나다......

저 정말 속상해요.
정말 저는 때를 못 맞춘답니다.
가뜩이나 여자만의 고통 때문에 꼼짝도 못하면서......
일부러 그 날짜 피해도 늦춰지거나 앞당겨지거나 하면서
꼭 걸립니다.

어렸을 때부터
체육대회,소풍,수학여행
수영장가는 날
꼭 걸립니다.

그 뿐인줄 아세요?

등산가는 날도
바다가는 날도
지금 남편과 맨처음 둘만 여행 갔을 때도
손만 잡고 잤습니다.

가장 하이라이트!!!

결혼식 날도...ㅜ.ㅜ
세상에나...
일부러 날짜를 넉넉히 잡았는데

그 때는 무려20일동안이나 하더군요.
결혼식아침까지
첫날밤 지내고
그 다음날 마법이 풀리더군요. 아 이럴수가

그런데

오늘은 아기를 갖기로 하고 열심히 노력한 뒤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10일이나 늦어지더군요.
속도 울렁울렁 한게 혹시......
냉큼 임신진단시약 사다가 테스트해 봤더니
막대기 하나더군요.

에이...실망
아침에 검사하고 실망하고 있었는데 지금 마법이......
아...돈 아깝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번주말에 휴가라 섬으로 놀러가는데
텐트안에서 한번 .......싶었는데.^^

놀러가서 걸리면 얼마나 불편한 지 아시죠?

누가 그런약 안만들어주나요?
소변볼 때 그것도 한번에 다 끝낼 수 있는 약이요.
노벨평화상 드리고 싶어요.

남편은

"또? 그거 하나 딱딱 못맞춰?"

못 맞추긴 이벤트에 너무 딱딱 맞추는 거지.......

아~~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