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렇게 친구분 며느리가 부러우세요?
올때마다 용돈드리고, 냉장고 꽉꽉채워주고가고,
계절마다 옷해드리고, 이번생일땐 제주도 보내주고 친구분들
불러서 생신상 차린 그분 며느리가 그렇게
부러우세요
죄송합니다 어머니..전 그렇게 못해드려서..
어머니 그런데 왜 모르시나요
어머님 아버님이 만들어 놓은빛 갚느라 7살4살짜리 아이들
하루종일 유아원에 맡겨놓고 하루라고 빨리 그지긋지긋한
빛갚느라 매일 야근하는 이 며느리를요..
그렇게 부러우시면 하나밖에 없는 아들 공부라도 많이
시켜서 그분처럼 박사아들 만들어 놓으시지
왜 고작 이렇게 살게 하셨나요...
먹고 살기 힘드셔서 빛지셨다면서..왜 그렇게 억지스러운
말씀만 하시나요...
그럼 저희도 자식노릇하려고 빛지고 살아야 하나요..?
어머니 저희도 제주도 보내드리고 잔치해드리고 싶지만
그럴수는 없잖아요..
그냥 가족끼리 저녁먹은게 그렇게 서운하셔서 자리펴고
누우시나요?
이세상 살고 싶지 않으시다구요?
어머니 저도 그렇습니다
어머니 저는 저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어머님이
너무 증오스럽습니다..
정말 당신 며느리 그만하고 싶어요
아이들만 데리고 사라지고 싶습니다..
제발 정신좀 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