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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너에게


BY 나...바보 2002-08-15

나 기억하니 @@야...많이 망설였다 그렇지만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22살에 헤어진 그를 난 십수년이 지나도록 못잊고 지냈다
지금의 남편과는 너무도 다른사람...
참 많은걸 가진 그였다 따뜻한마음 배려하는마음 사랑하는마음...
넌 그냥 친구야라며 애써 선을 그었던 나...
나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 그였다
늘 궁금했다
얼마전 알게 되었다 아직 미혼이고 좋은 직장다니고 나름대로 행복하게 잘 지낸다는걸......
한번쯤은 미안했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나 너를 많이 생각했다고
핸폰으로 그와 통화를 했다
건강함이 묻어나는 맑은 목소리에 역시 너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술때문에 결혼초 이혼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힘들게 했다
결혼후 지금껏 내게 월급 7년중에 반년밖에 주지 않았다
가족들과의 외출-굉장히 싫어한다
다 나열할수 없을정도로 나를 힘들게한다

아이랑 한번 맛있는 거 사준다고 오란다 난 그의 진실한마음이 고마웠다 그렇지만 난 그를 만나지는 않을것이다
앞으로 더 오래도록 추억하며 살기위해...
어쩜10년이 더 흐른뒤라면모르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