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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계속 도와줘야하나요?


BY 속상해~ 2002-08-18

결혼한지 만4년 되어간다.
그사이 난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행복하게 살아야할 나의 삶은 친정땜에 항상 한구석이 우울하다.
직장생활 10년...
내가 직장생활해서 부은 돈 모두를 친정에 주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 결혼할때 세탁기, 냉장고, 티브이, 침대만 샀다.
가구도 오디오도 비디오도 전화기도 청소기도 사지 않았다.
오디오, 비디오, 청소기는 결혼 몇개월 후 샀다.
가구는 결혼전에 내가 쓰던거 그대로 가져왔다.
결혼하기전에 모은돈이 꽤 됐다.
원금만 6천~7천은 됐으니까..
결혼 후 신랑이 알게 1,500만원, 신랑 모르게 나간돈이 2,000만원 친정에 줬다. 그래서, 난 지금 마이너스 1,000만원짜리 통장을 쓰고있다.
나, 엄청 아껴쓴다. 우리신랑이 나한테 엄청 짠순이란다.
우리 시어머니께서도 내가하는 살림걱정은 안하신다고 말씀하신다.
우리신랑이랑 내 연봉합하면 5,500만원쯤 된다.
우리신랑 석사과정 이번에 끝나면 담에 박사과정 들어간다.
큰애 어린이집 보내고, 작은애도 맡겨야한다.
내일 친정이 이사를 한다.
아빠가 사업을 하시는데(아이엠에프이후 무척 어렵다) 내일 가계수표 막아야돼서 400만원정도 전세금이 모자르단다.
나, 6월말에도 500만원 계타서 신랑모르게 엄마드리고, 지금 그 곗돈의 이자까지 내고 있다.
생각해보니 결혼후 매달 친정에 80만원 이상씩 나간거 같다.
그래서 고민이다.
전세금에 관해 말씀하시는 엄마한테 짜증은 냈지만 도와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내가 이렇게 계속 도와주면 나만 의지하실거 같아 선뜻 못하겠다.
지금 내가 신랑모르게 친정에 돈해줘서 안고있는 빚만해도 1,000만원 가까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또...
어쩔땐 화가난다.
그러면 안돼지 하면서도..
내 삶이 왜 이런가하고..
충분히 쓸데쓸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난 아낄 수 밖에 없다.
언제까지 친정 뒤치닥거리 하면서 살아야하나라는 생각도 한다.
내가 나쁜딸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한편으론 나만한 딸도 없는거 같고..
아들이 결혼해서도 그렇게 못도와줄거 같고...
어떡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