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 했어요.. 너무 속상해서..
결혼한지 2년차..아직 아기는 없고, 직장에 나가고 있구요..
며칠전엔 남동생 아기가 백일였답니다.
남동생은 여수에서 있는터라 친정인 인천까지 오기가 힘들어
마침 여름휴가를 앞당겨 인천에 올라왔고, 오빠랑 올케언니도
조카를 데리고 왔더군요.
저는 친정에서 그리멀지 않은곳에 있어 친정엄마는 당연히
사위랑 딸이 올줄 알고 있었나봐요.. 꼭 엄마뿐아닌 오빠랑
남동생도 그럴줄 알았겠죠..
제신랑은 가는날이 장날이라 그런지 그날이 회식이라 그러더군요.
그것도 한달전부터 잡아논 모임이라 빠지면 안된다고 했구요..
전 그전날부터 말을했고, 신랑은 너만 가면 되지않느냐고 하더라구요. 전 개의치않고 혼자가기로 했고 친정에 그렇게 말을 했구요.
그게 문제의 발단인줄은...
전 아기를 무척 좋아하는편이라 조카는 너무 이뻐했죠..
남동생이 인천에 있는동안 시간나는대로 혼자가서 아길보곤했어요.
친정엄마.. 그전에도 몇번전화해서 왜혼자오냐고 따지더군요..
물론 부모님과 형제입장에선 저혼자 온것이 보기가 안좋았겠죠.
우리신랑.. 처가집에대해 그리 좋은 생각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군요.. 그전에도 그것땜에 많이 다투곤 했지만.. 그것보단,
친정엄마,, 평소에도 저에게 욕을 많이 하시지만, 조금전에
전화하시더니, x서방은 왜그리 처가집을 싫어하는거냐고 따지시더군요. 전 상황설명을 했고, 중간에서 저도 이리저리 채이는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막 화를 냈고, 급기야는
제가 화가나서 전화를 안받자 핸드폰의 음성에 이런저런 욕을 막
해대시네요.. 너무 힘듭니다.. 신랑도 원망스럽고..
저, 시댁에 그리 못한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그건 신랑도 인정을
했구요.. 근데, 왜 제가 중간에서 욕을 먹어야하는지..
신랑을 길들이는 방법 없을까요? 저 이번에 벌초 시댁에 안가렵니다.
신경질나고, 힘들고, 눈물만 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