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 먹는다고 안오네요.
저번주 토요일은 휴무인데도 저녁에 오고 일요일은 밤세고
월,화 늦게 오고 수요일은 밤세고 목요일, 금요일 또 늦고...
일에 바쁜 날은 일이 바빠서
일이 없는 날은 자칭 사회생활한다고...매일 늦네요.
결혼한지 이제 2년 8개월 되었는데요 남편이 퇴근시간에 들어온건 손꼽을 정도 입니다.
다른 집 여자들은 아무도 전화 안오는데 너는 왜 그러냐고 나도 사람들 좀 만나제요.
이해는 되는데 그럼 전 어떡하나요? 이제 10개월 된 아들 혼자 키우느라고 낯선 땅에서 외롭고 힘들어 죽을 지경인데...
사람 얼굴이 넘 그리워요.
정말 자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제 말도 듣기가 싫은가봐요.
자기가 술먹을땐 좀 놔 달래요. 자기가 일이 바쁠땐 좀 이해해달래요.
토요일, 일요일도 없는 남편을 가지신 분들 많으시죠?
어떻게 사세요? 어떻게 아기 키우세요?
질긴 연애 3년 끝에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했는데 정말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한건 아니겠죠?
내일이면 미안하다고 하겠죠?그리곤 또 매일 같이 반복될겁니다.
일이 너무 많고 일처리가 느리고 사람좋아해서 절대로 거절 못하는 남편이 너무 미워요.
나도 처녀때는 능력있고 잘 나갔었는데...
남편 직장 따라 옮겨다니다가 친구도 멀어지고 넘 힘들고 외로워요.
도움 말씀 좀 주실래요?
남편을 욕하고 싶다기 보단 정말 위로라는걸 받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