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3형제입니다. 제가 둘째지요.
우리어머니 저 애기날때 다른 동서들 하고 엄청 비교되게
신생아 용품 안해주시더니 돌때도 와서 인상만 박박긁고 가시더니
다른 손주들은 일년에 몇벌씩 옷도 잘사주시면서
우린 2년째 아무것도 안사주십니다. 양말한켤레도...
울시모 똑같이 돈 드리는데도 우리에게만 늘 돈돈돈 하십니다.
형제중에 우리가 제일 못사는데...
근데 울 시모 담달에 수술날짜가 잡혔어요.
그래서 울 신랑이 병원까지 모셔다드리고 검사비 다내고 왔지요.
그랬더니 오늘 신랑편에 10만원을 주더랍니다.
우리애 옷사주라고.. 명절때도 안사주던 옷을 왜 갑자기..
울 신랑 그 돈 안받아왔답니다. 내가 잘했다고 했지요.
시모가 생각해보니 병원에 누워있어도 큰며늘 당연히 안올테도
막내며늘도 1-2번 오면 많이 오는 것이겠죠.
40일 정도 입원해야 하는데 나름대로 걱정이 됐는지
왜 생전 안하던 짓(?)을 하는지...
그깐 10만원에 넘어갈 내가 아니죠..
그동안 받은 수모가 10만원에 씻길수가 있나요.
정말 절 바보로 아나봐요.....
전 무지 시어머니 받드는 100점짜리 며늘은 아니지만
그래도 세며늘중에 시부모랑 안싸운건 저밖에 없어요.
그냥 늘 네네... 바보처럼...
정말 싫으네요.
전 그냥 덤덤해 집니다. 애 데리고 내가 40일 동안 병원을 매일
다닐수 없으니(병원까지 거의 2시간 걸려요)...
울 집과 병원이 서울 끝에서 끝이거든요. 울 시모도 답답하겠죠.
그런걸 알긴 아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