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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시엄니 더 얄미운 우리 신랑


BY 두얼굴의 아줌마 2002-08-25

우리 엄닌 뭐든지 당신식대로 해야 맛있대요
"얘 그렇게 하면 맛없다 이렇게 해야 맛있다"
솔직히 난 어머님 음식 하나도 맛없다뭐
맵고 짜고 치~~

또 당신이 싫어하는 음식은 아에 하지도 못하게해요
"얘 그걸 누가 먹냐, 우리 식군 그런거 안먹는다"
그동안 어머님이 안해줘서 못먹었지 안먹는건가

그때 옆에서 들리는
울트라 캡숑 얄미운 목소리의 주인공
그녀의 아들 또한 나의 신랑
"역시 엄마가 최고야, 엄마손이 정확하지~
좀 배워라 배워"
자기 딴엔 엄마 비위 맞춘다고 하는소리지만
그런말 들을 때마다 어찌나 얄밉고 얄미운지
숟가락을 확뺏고 싶은맘이 굴뚝이다
이때쯤이면 난 두얼굴의 사나이 아니 아줌마
신랑을 볼땐 가재미
엄니를 볼땐 마냥 싹싹한 천사표 며느리
"네 어머니. 호호~"
으이구~ 속에선 불이난다
그리구~ 점점 쌓여가는 말못할 스트레스...흐잉~~
"자기 오늘 되게 치사하더라,
그렇게 엄마가 좋은면 엄마랑 살지 왜 결혼했어?"
이런 나의 말에 반격의 한마디
"이 벤뎅이 소갈딱지야"
내가 정말 벤뎅인가요?
솔직히 나도 조금 그런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얄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