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친구들에 비해 굉장히 빨리 20이라는 나이에 결혼했는데요..
친구모두가 반대하는결혼이라 결혼후에 친구들 만나기가 어려웠어요
지금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하나도 없어졌지요..
다들 남자친구이야기..돈 모으는 이야기..이라..
저랑 맞는게 없어요...
남편수입이뻔한지라 돈을 모을 처지도 아니라...
저를 꾸밀수는 더더군다나 없거든요..
친구들은..자기한테 투자하는 이야기들이라 ...
듣고있으니 부럽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하네여...
너무 일찍 결혼한저로써는 솔직히 미치겠어요..
인제 23인데...
정말 이제 부터라도 저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나를포기하고 한남자의 아내로 아이의엄마로써 살아간다는게 너무나 힘들고 대단하다는걸 느끼면서 지금 이 생활이 너무나 힘듭니다.
남편은 다좋은데..너무 무능력합니다..
한달에 많이 벌어야 100만원버는데 ..이젠 점점 지쳐갑니다...
머릿속에서는 이런저런 생각들로 복잡한데...
막상 표현은 못하고...이렇게 컴앞에서나 하소연하지요..뭐...
모두가 제탓인것만 같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제가 잘못된건지...
전 정말 결혼생활을 잘할줄 알았는데..그게 꿈이었나봐요...
내꿈이라는것을 펼치지도 못했을때부터 시작한 결혼이라요...
아이낳고서 이제서야 내안의 무언가를 더이상 누를수가없네요...
저 어떻게야 할지모르겠어요...
제가 하고싶은일을하기엔 남편과 아이라는 장벽이있어서..
그걸 넘기가 힘드네요...
또 하나 시댁이라는 장벽도 있고요...
이러다가 제가 정신병이라도 걸릴것 같고,...
가정을 깨트리기는 싫은데...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건가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데....
전 정말 괴롭습니다...
너무 어린나이에 시작한 결혼생활이지만..
이겨낼수 있을것 같았는데...지금은 그 한계를 넘어선것 같구요...
이젠 지치구 정말 미치겠네요..
제 꿈과 일을 선택해야하는지...
모든것을 져버리고 가정에만 충실해야 하는지..
정말 선택의 기로에선 저로써는 너무나 괴롭습니다...
글로써 표현은 너무나 부족한것 같아요...
제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울뿐인데..
제 가슴속에서는 왜 이렇게 큰 불씨가 생겨나는지 모르겠네요...
일..이라는 불씨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