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가아니고,,우리 사촌 시누얘기입니다.
어젯밤에 얘기듣고 기절하는줄 알았씁니다.
내가 너무 모르고 지냈던...그분의 생활...
어떻게 해결할 방법도 없고 너무 불쌍해서...
남편이 1년전에 미국엘 갔어요...누나일을 돕고 있지요
형님은 애들하고 그대로 남아계셨지만..곧 따라가실걸로 알고있었습니다.
안 가시길래 작년에 터진 테러사건때문에 비자가 까다로와 그런걸줄 알았습니다.
빚이 있다는 건 흘러가는 말로 들어 알고있었지만..
그 금액의 정도는 몰랐습니다.
아내 닥달하여 돈 빌려 버스사업 시작하고
잘되던 사업이, 참내...노름으로 돈 홀딱 까먹어..
사람이 잔인하지...그러고도 형님 들볶아서 돈 빌리게하고
버스를 또 샀습니다.
노름으론 아니지만 사업은 끝내 빛을 못봤습니다.
버스는 푼돈에 팔려갔고
뭐 거의 알거지가 되어서 실패해서 빚진돈 1억을 형님이름으로
떠맡게 되어버렸습니다.
남편 신용불량 안만들려고 자기의 이름으로 다~~~ 해버렸답니다.
그러고선 고모부는 자신의형의 회사에서 일을 해주고
형님은 식모살이니 식당이니..별짓을 다하고 살았습니다.
일하고 나면 새벽2시가 훌쩍 넘어가고, 그러고 집에가면
잠든 아이들만 있꼬, 남편은 없더랍니다.
휴대폰이 꺼져있거나 금방 들어온다고 끊어버리곤
연락이 두절된답니다.
새벽, 혹은 아침 또는 다음날 저녁...매일같이 들어올때는
늘 술냄새가 진동하고...
금방 들어갈께 하고는 늘 끊어져버리는 전화통화..
그러곤 꼭 새벽에 되야 들어오는 남편
속은 열불이 나고 터질것 같지만 빚진 돈이니 학비니
그 무거운 짐때문에 다른것은 생각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8년을 지냈답니다.
그 8년동안 남편은 다른 살림을 차리고 있었답니다.
마누라한테 들킬까봐 집에 들어올때마다 소주 몇잔씩 들이킨겁니다.
그말 듣자마자 눈물이 하염없이 나왔습니다.
더 기가막힌건....지금 알고보니 버스 사업하고 아주 망하지는
않았데요...좀 남은돈을 그 여자를 줬대요
수시로 형님에게 타가던 돈, 미국나가기전에 안쓰러워서 쥐어준돈
다~~~~ 그 여자에게 줬답니다.
지금 미국가서도 수입을 그 여자한테 보낸대요..
미국갈때도요 자기 친구한테 그 여자때문에 걱정되서 마음이 편치않다
고 하더래요
진짜로 기가막힌건 그집 식구들인데..
형님의 아주버니가 저 어릴때부터 잘 알던 분이거든요
저한테 잘하시고 우리가족하고도 잘 알아요
알고보니 그분이 양의 탈을 쓴 잔인한 분이더군요
그분포함 시댁식구들이 싸잡아 형님에게 인간만치도 못한 취급을 하고 살았데요
여자와 만난지 8년이 되었는데...이미 시댁식구들은 다 알고 있었고
형님은 인간취급도 못 받고 산 8년동안 그 여자는 완전히 이집 식구가
되어서 시누들과도 자주 만나고 연락도 하고 산답니다.
미국에 형님이 전화하면 '네가 뭔데 전화해! 끊어!!"
그런데요. 그 사람들이
우리 형님이 뭔가가 부족하냐고요?
아녜요. 부족한거 하나 없는분얘요. 똑똑하시고 나에겐 편한듯 하면서
어려운 분이셨거든요
그분 친정..쟤 시댁입니다. 부모님 다 돌아가셨지만
작은엄마아버지 친 부모님처럼 우리식구들 다 잘지냅니다.
다른큰집 식구들..다 형님 아끼고 잘 지내요
무시할 집안도 아니고 무시받을 사람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렇게 박대받고 살았고,
왜 그렇게 설움받고 지냈는지 전,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요
형님 시댁에선 일부로 1억빚가지고 나가 떨어지게 할려고
이혼을 종용하는것 같애요.
이혼해주자니 너무 억울하고 빚이 감해지면 좋겠지만
빚이 전부 형님 이름으로 되어 있으니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지금 정신을 놓을만큼 충격을 받으셔서 자주 다니던 길도
깜깜해질때가 있데요..차를 운전하시는데..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쉴수도 없고,,몸도 안좋지만 빚때문에 일을 손에서
놀수도 없는 형편이라..
어떡해 해야 하나요??..우리 형님 불쌍해서....
가슴이 아파요..
이대로 당하기는 너무 억울하잖아요. T_T
고모부..
사람은 겉으로 봐서는 몰라요
인상좋고 사람좋고 왠만큼 인물도 있으시고
그렇게 좋으신분인줄만 알았씁니다.
우리 시댁식구들 다들 속았어요.
알고보니 아주...나쁜 새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