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늦게해서 딸아이를 하나 둔 주부입니다.
결혼 전 종교때문에 안할려고 했는데, 어찌어찌 결혼해 살고 있습니다.
딸 아이 이 못난 엄마 안 닮고 조막만한 아빠 얼굴 닮아서 데리고 나가면 저 안 닮았다고 합니다.
예쁘다고 모르는 아짐들도 난리죠.
우리딸 완벽할 정도로 야무지죠.
이런 딸아이를 위해 나는 이것 저것 해 주고 싶지만, 대충해 주고 미래를 위해 저축도 하고 합니다.
허나 가끔 우리 신랑 나모르게 돈 빼서 교회에 갖다 줍니다.
저는 교회에 안 나가거든요.
다 복받는다고 하면서.
오늘도 몇십만원을 빼서 헌금하고 나한테 들켰죠.
딸아이 책 사줄려고 방송국에 편지도 보내고 해서 작년에도 올해도 도서상품권 타서 사전도 사주고 책도 사주고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 딸 서점가는거와 문구점 갈때가 제일 좋다고 갈때 마다 얘기해서
조금 더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까짓거 하면서 잊어버릴려고 해도 왜 이리 아까운 생각이 드는지....
오로지 주님밖에 모르는 남편때문에 속터지는 이 나이든 아짐의 마음을 정말 주님은 아는지.....
마음다스리기가 왜 이리 힘든지 ......
누가 나좀 위로해 줄 분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