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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집나왔어요..


BY 가출녀 2002-08-25

저 오늘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거 백번 아는 잘못했죠.
발단은...
오늘은 일요일이잖아요.
아침부터 남편의 애들한테 하는목소리가
짜증이 베어 있는거예요.참았죠.
아침낮잠 재우고 낮에 마트도 다녀왔죠.
배고프다길래 부랴부랴 밥하고 불고기하고
쌈거리 ?媛?된장찌개에 새김치까지해서 상차려
밥먹을려고하는데 애들한테 하는소리가 여전히
짜증이 만땅인거예요.
그래서 제가 "자기 오늘 아침부테 애들한테 말하는데
계속 말할때 짜증이 배어있다,왜그러는데"
그러니까"짜증나니가 그렇지"라며 짜증을 내며
"밥이나 퍼라"라고 하데요.그때부터 시작이었죠.
밥이나 푸라니...얼마나 신경질나고 짜증나고 화나는소린지...
전 참는성질 아니라 계속 궁시렁 거렸죠.
밥처먹고 나더니 담배피고 또 디비자데요.
놔뒀죠.
밤8:30쯤에 돌된 아들이랑 6살딸이랑 밤마실 나가
9:30쯤에 들어와 애들 ??璲?큰애부터 재웠죠.
그러면서 같이 자는척하는데
나보고 애보라면서 화장실가고 샤워하고 할짓다하데요.
그새 전 애기 우유 먹이고 또 자는척했죠.
그러니 깨우데요.애재우라구요.
그래서 니가 재우라고 하니까 자긴 낼 출근해야 한다나,
그러면서 날보고 나가서 돈벌라고,그럼 지가 애 재운다고..
그러면서 쌍욕하고...
저도 욕들으면 욕합니다.내가 미친*이면 같이사는 넌 뭐냐,미친*.
그러니까 절 침대에서 끌어 내리데요.
그래서 "그래,나 나간다.애들 키우고 잘살아라"하고 나와버렸죠.
중간에 서로 욕하고 싸우다 제가 나 너하고 살기 싫단말도 했고...
돌된 아가는 막 울고...
그래도 나오면 안되는거였는데...
근데 들어가기도 싫어요.
24시간 마트도 갔다가 결국 피씨방 왔는데 무섭기도 하고 ...
별일 아닌일로 시작했다가 엄청스레 큰일이 되어버렸죠.
침대 누워있을때 낼부터 들어오지 말래야지,아님 내가 나간다고..
하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일어난 일이라...
얼떨결에 제가 나와버렸어요.
부부가 싸워도 같이 한공간에 있어야 하는데 제가 나와버렸으니...
근데 들어가기도 싫으니 어쩌죠...
애들은 걱정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