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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어머니의 남편같은 장남의 아내


BY 멀리떠나고픈女 2002-08-26

저는 결혼5년차주부에요
26에 33살짜리 남편이랑 결혼했어요
결혼전 나는 홀어머니께 잘하고, 남편은 무남독녀인 나를 고려해 친정부모에게 잘하기로 하고 신접살림은 시모의 고집대로 시모옆동으로 이사왔죠
그때부터 전 지옥같은 나날을 살았읍니다

남편은 회사에 대학원에 자격증 시험준비하느라 거의 12시였고
저는 혼전임신으로 결혼후 바로 배가 불룩해있었읍니다
어머니는 일을 하셨는데 일하는곳에서의 스트레스를 제에게, 신랑에게 다 풀었죠
일종의 아들에 대한 질투였던걸 시간이 지나고 알았어요
365일중에 시댁에 300일은 갔어요
밥을 하니 청소도 해라 청소를 하니 집안 자질구레한 심부름도 배부른 제게 무겁든지, 힘들던지 신경도 안쓰고 부려먹었어요
제가 속상해하면 남편은 애한테 말하듯 더 잘하면 어머니도 니맘 알거라면서 효자인 그사람은 제애기를 신경도 안썼어요

도련님 결혼할때 도련님과 2살 차이인 이사람에게 결혼2년차인 우리에게 3000만원을 해내라고 난리를 부렸어요
돈이 없는 우리에게 집이라도 담보로 하라고, 넌 아버지 역할을 해야한다고, 동생 조금 나아준거 고마워 하라고 드으드등(남편은 직장다닌지 9년차였고 imf때라 5700만원에 집을 샀는데 친정에서 혼수 다해주고 1700정도 보태줌)
결국 3000만원은 아니지만 2000만원을 해주고 이자까지 2200을 아직도 못갚고 사는데 어느덧 애는 둘,,일을 그만두고 동서네 애를 보는 시모가 동서가 주는 50만원이 부족해 내게 10만원을 더요구해 연금까지 22만원,시모집 대출금4만원 합의 36만원을 드립니다
우리 애들 둘키우는 동안 나를 몸종 부리듯이 부리고옆에 살면서도 기저귀한번 갈아준적이 없다. 손님은 왜그리 많이 오는지 종갓집 같은 분위기,,,만삭의 몸으로 집에서 환갑 잔치하고(밖에서 죽어도 안한다고함),,,자기 뜻대로 안돼면 개xx소xx 찾으며 집을 다 엎어버리고

동서(직업:교사,우리 뒷동으로 애 맏기러 이사옴)한테는 50만원 받으면서 애 봐줘 집안 살림 봐줘 집안 모임에 안가도 안말 안하고(동서의 내물에 히죽) 조카까지 끌고 모임에 가서 난 애 셋 보는 상황,,,
시모는 25평에서 혼자 살고 난 19평에서 애들 둘이랑 방하나, 거실 하나에서 돼지 우리 같이 해 놓고 산다
그런 나에게 우리 결혼할때 우리는 40만원 짜리 싱크대 해주고 자기는 150만원 짜리 해 놓고 이제 와서 또 갈고 싶단다
도배도 하고 싶고 쇼파는 이번 추석때 갈아야지,,,그러고 보니 식탁의자도 갈았으면 좋겠단다...나 미치겠다(물론 돈 내는 건 자식들몫이다

철마다 보약해들여 ,,그것도 모잘라 건강진단 하고 싶다고 하고 겨울되면 오바코드 입고 싶다하고, 유럽 보내달라하고,김치 냉장고 사달라하고,,초복 중복때 삼계탕 해마다 하다 작년 중복 애들이 아파 버스타고 둘 끌고 병원에 갔다 온 나에게 닭 안했다고 날리를 폈다(우린 이번달 첫차를 샀다.그리고 초복은 먹은 상태)
회사원 월급에 우린 빗으로 산다

무남독녀이기때문에 남편이 친정에 남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참고 남편뜻에 쭉 따라왔는데,,,

동서에게는 집안 대소사도 말도 못하면서 나만 잡는 시모
맏이라고 집안 허드렛일부터 집안 벌초, 모임 모두 우리 차지
동서네는 일하니까(참고로 시동생,동서 나보다 모두 3-4살 연상) 아직 어려 애들이 원래 몰라이러면서 다 넘어간다. 더 어린나는 뭐냐고요. 이렇게 힘들어도 나보고만 참아라,,,어머니 말이라면 네네네 이러는 남편도 지겹고 전문직일을 하던 나를 식모 취급하며 일을 지금 안하고 있다고 무시하는 시모
그 앞에만가면 결혼 초에 당하던게 습관이 돼 말문이 막히는 나
화가 나면 자꾸 애한테 무서울 정도로 화를 내는 나
예민하고 자꾸 이상해지는 아이
,,,,모든걸 벗어버리고 싶어요

지루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버린 저에게 빛이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