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있구요.
늘 복도에 나와 노는 이웃집아이 때문에 속상하네요.
그 엄마는 복도에서 놀라고 내 보내는 것이겠지만
아이가 친구도 없이 복도에서 뭘하고 놀겠습니까?
자전거타고 왔다갔다 하는게 고작이지
여름이라 열린문으로 불쑥 뿔쑥 이 아이가 들어옵니다.
아들아이랑 동화책이라도 읽고있으면
등뒤에서 갑자기 "아줌마 뭐해" 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란답니다.
뭐 좋게 말하면 놀러오는것인데
그 아이는 유치원생이고
우리아이는 갓두돌 지난 아기기에
같이논다기 보다
집안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장난감 만지며
혼자놉니다.
그렇게 두어시간 놀다가
다음집으로 갑니다.
그집에서 또 두어시간 놀고
다음집으로...
그리고 집에가서 저녁먹고
"또" 나옵니다....ㅜㅜ;
남편은 저 보고 맘을 넓게 가지라는데
하루이틀 이어야지요.
눈치가 빤한아이라
남편이 퇴근해 집에 있는 집은
또 안가는데
어제 같은 일요일에는
우리집에서 죽치고 있습니다.
(남편이 휴일에도 출근할때가 많거든요)
쫓아보낼수도 없고...
이웃끼리 얼굴 붉힐수도 없고...
문 닫아 놓으면 벨 누릅니다....ㅜㅜ;
뭐 이해는 합니다.
아이키우는거 힘들죠.
자기 시간이라고는 없고
아이랑 있으면 쉴틈도 안주고
근데 저도 마찬가지로 아이키우기 힘듭니다.
어제 아들아이가
신발안신고 현관에 자꾸 내려서서
흙투성이 발을 만들길래
제가 야단을 쳤더니
"아줌마도 **이 혼내?
우리엄마도 ㅇㅇ이 혼내.
'나가, 나가, 나가서 놀아'해"
이러더군요.
그전까진 아이가 자꾸 나오려 하나보다 했는데
그 소리 들으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오전엔 유치원가고 오후엔
복도(이웃집)에서 하루종일 지내고
이웃에서 대신 공동육아해주는것 아닙니까?
어떻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