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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어떻게하고계신지


BY 일하는며늘 2002-08-26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둘째 며느리입니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이 어머니 왈, 직장은 직장이고, 집안일은 제가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신랑이 착해서 제가 청소하면 똑같이 도와주곤 합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나가서(보통 아침 6시 40분쯤 나갑니다), 일이 좀 늦게 끝나면 오후 8시나 되어서야 들어오는데, 집에 오면 마루에 먹던 과일 조각, 설거지 그대로... 정말 짜증납니다. 어쩔땐 들어오자마자 음식 쓰레기 버리고 오라고 다시 내몰기도 합니다.

반찬 투정도 얼마나 심한지, 국도 끼니 마다 달라야 하고, 반찬도 아침부터 상다리 휘어져야지 안그러면 '입맛이 없다는둥... 먹을게 없다는둥...' 무슨 애도 아니구...

지금은 애가 없으니 그런대로 하고는 있지만, 애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애는 안봐줄게 뻔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직장을 그만둘수는 없습니다. 제 암담한 미래가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결혼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애기가 안생깁니다...

도대체 결혼은 왜 해서 남의 집 식모에 돈까지 벌어다 주는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