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시.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책장 꼭대기에 있는 내 지갑을 꺼내려고 하는 울 큰애, 간신히 지갑을 잡고 내려온다.
그리곤 지갑을 뒤진다. 잠결에 그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벌떡 일어났다.
이노므시키, 어디 엄마 지갑을 뒤지고있어.
울큰애 아침부터 서럽게 징징 거린다. 거리는소리에 아빠가 일어난다. 아빠 여기저기 잔돈을 찾는다. 애한테 주려고...
아빠 때문에 조용히 큰애를 타이른다.
"ㅇㅇ야, 머하려고 엄마 지갑은 꺼냈어?"
"오락하려고.."
"그럼 엄마 한테 돈 주세요 하면되지 엄마지갑에 왜 손을대.?
"..."
"글구 지금 오락실 문도 안열었어. 엄마 동전도 없고."
울 큰애 징징거리기 시작 한다.
"엄마 허락도 없이 엄마 지갑 만지면 나쁜사람이야. ㅇㅇ이 나쁜사람아니잖아.?"
울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아빠는 그냥 천원짜리 주라고 한다. 동전이 없어 울고짜는 아이 천원짜리주고, 가서 껌사오고 나머지 돈 가지고 와, 했더니 하루종일 나가 들어오지 않았던지라. 아빠한테 얘기 했다.
아빠 출근하면서.
"ㅇㅇ이 오락기 사줘야 겠어."
울큰애 오락도 못한다. 그냥 오락실가서 돈넣고 깔짝거리다 다 죽는다. 하루에 쓰는 돈만해도 천원이 넘는다.
동내 형아랑 같이 다니면서 쓰고 다닌다. 그 형아라는아이, 울큰애 살살 꼬드겨 돈가지고 가면 자기가 다 쓰는것 같다.
아직 말귀도 잘 알아 듣지 못하는 아이, 벌써 오락이니 돈이니하는것에 너무 빨리 물드는것 같아 겁이난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마음대로 혼내지도 못한다. 아빠는 큰애에게만은 항상 관대하다.
큰소리라도 나오면 무슨 큰일나는줄 알고 나에게 머라그런다.
부쩍 밖에서 놀려고하는 아이, 하루종일 ?아다닐수도 없고. 정말 난처하다. 동전이란것만 손에 들어오면 쪼르르 오락실로 달려가는아이.... 서랍 여기저기 열어서 동전이라도 보이면 얼른 집어간다.
몇번을 혼내켜도 소용 없다. 지금도 십원짜리동전 몇개 쥐어줬더니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아직 돈의 단위도 모르는데...
저 넘넘 속상해요. 울큰애 어떻하면 좋아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발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