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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직장그만두는걸 싫어해요..t.t


BY 새댁 2002-08-27

결혼한지 3개월이 조금 지났구요.
저는 지금 임신 9주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입덧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임신하고.. 직장생활하기 힘이 드네요.
매일 아침에 쓰러지듯 출근하는.. 저를 보고도 신랑.
힘들면 그만둬라는말 절대 안하네요.

어제는.. 신랑아는 선배랑 후배부부랑 후배하나랑 같이 만나서
저녁을 먹었어요.
후배부부.. 지금 백일지난 아기데리고 나왔더라구요.
나머지는 아직결혼안했구요.
저보고 선배가 묻더라구요... 회사에서 출산휴가가 가능하냐느니..
그렇게 물어보더라구요.. 요즘 남자들 참 무섭더라구요..
그랬더니.. 후배부부의 남편이.. 힘들지...그런거 쉽지 않거든..
그러면서.. 얘기하더라구요

저희회사는요..
작은 중소업체의 저는 사무직에서 근무하구요
근무한지 7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저희 회사 여직원들 다들 결혼하면 그만두는 분위기였거든요.
결혼해서 여직 다니는사람도 저하나구...
저희회사에서 출산휴가까지 받고 다니면..
여러사람들의 말.. 눈치 다 받아가며 다니겠더라구요.
그렇다고 급여도 많은건 아니구..
저 임신하구도 쉬쉬하고.. 여직원들끼리만 알고 있네요.

회사생활.
넘 힘드네요.
정말 졸리고 꾸벅꾸벅 졸면서도.... 이번에 회사 공사하면서
휴게실을 정말.. 한사람 들어가면..말두하기 싫을정도로 작게 만들고.
그래서 들어도 안갑니다.. 유니폼만 갈아입을때가구.
힘들고.. 정말 피곤하네요.

암튼.. 그러는데.. 저희 신랑 한마디도 안하더니.
자긴.. 이런계획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 결혼할때 부모님께서 집을 사주셨어요.
대출1000만원받았는데.. 아버님직장에서 받으셔서 이자는 내지말고
원금만 100만원씩 10번 갚으라고 하시네요.
지금 6번남아서 내년 2월이만 다 갚아요.
그렇게.. 힘든상활이 아닌데..

신랑은 4~5천더 만들어서 일산에서 집사서 가는게 목표래요
대출도 좀 하고.. 대충 그사람 계획은 알고있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고.. 내가 너무 힘들지 알고.

아기를 낳아서 맡길곳도 없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허리가 안좋으시고.. 저희 엄마는 언니네 아기돌봐주다가.. 다리 많이 아프시고.. 그렇다고 다른사람에게 맡겨야하느데.
은근히 신랑 저희 엄마에게 기대를 걸더라구요
엄마안좋으신데 산후조리원간다고하니.. 또 울엄마에게 기대를 걸구.

암튼.. 신랑의 생각은 잘 알겠지만.
이렇게까지.. 저에게 행동하는게 저를 참힘들게하네요.
섭섭하게까지 하구요.
저 맨날 신랑얼굴보면 섭섭함을 감추지 못해요.

저희신랑.. 직장 무지 편해서.. 공사에 다니거든요
야간근무도 있구한데.. 야간있으면 담날은 풀이에요..
시간 정말 많이 남구.. 저보다 집에있는시간도 많고.
저보다 늦게 출근해요...
자기는 잘거다자고... 나는 매일아침 일찍일어나.. 이불속에서
나오기싫어하고 피곤해하는거 눈으로 확인하면서 어쩜.. 나에게
말한마디 안하나요?
피곤하면 가지마... 이런말한번 안들어보고
빨리일어나 빨리 퇴근해서 일찍자...
이렇게 말하네요.
정말 나쁜맘이지만.. 내가 유산이라도 되어야지 정신을 차릴려나.
정말 나쁜생각인데.. 저 그냥 신랑이 미워요.
맞벌이해도 도와주지도 않구.
자기 챙길건 다 챙겨먹고..

근데.. 더 슬픈건.. 신랑한테 직장그만둔다는 말을 못하겠네요.
왜 내가 이렇게 바보가 된건지..
저 어떻게 할까요?
지금 제 얘기를 다털어버릴까요
아니면.. 나중에 얘기할까요.

저는 내년2월까지만 다니구 회사에다가 말해서 고용보험에서 실업급여받을 생각이거든요.
2월이면 대출다갚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