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25

오늘 괜히 열받습니다. 1


BY 더운여자 2002-08-28

저는 작년에 결혼 했어요. 신랑은 정말 괜찮습니다. 날이 갈수록 느끼는 점이죠.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님과 엄마입니다.저희 시어머님은 말 그대로 삼척동자입니다 엄마는 입이 써 말을 안는다는 사람이죠. 처음 혼담이 오가고 나서 말이 나오더군요 저희 동네에 시어머니 친척분이 꽤 오랜세월 사셨더군요 한분도 아니고 두분도 아니고 한 손이 약간 벅찬정도로.... 다들 봉잡았다는 얘기부터 참 동네 아줌마들 할일이 없더군요. 그런데 저 결혼할때 제돈이 더 들어갔읍니다. 예단비도 그 지역에서 평균보다 위를 줬는데 얼마지나 형님이 그러대요 예단비랑 시부모님이불은 별개라고... 엄마 혼자키워모르느니 어쩌니 그러기에 큰언니 열나서 이름있는 집에서 제일 비싼걸로 했답니다. 그러구 시댁에서 음식해서 돈받는거 봤습니까? 부페로 하자고하니까 돈아깝다고 1인당 15000원에 자기가 하겠다고 돈을 달랍니다. 우리식구 다 뒤로넘어졌답니다. 음식은 정말 엉망이였죠 돈은 돈대로 들고 욕은 엄청먹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예상인원보다 안와서 그래도 손해보면서 빼준다고 생색냅니다. 미치죠...
예복해입으라고 10만원을 주대요.... 그래서 시장가서 옷사입냐고물어봤죠... 짜증 그리고 신혼여행은 제가 운이 나빠서 이틀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그래서 멀리도 못갔는데 그때 저희 신랑은 열받은 내머리에 기름을 부어요. 신혼여행가는데 제 신발 옷 모두 지집에 놔두고 왔답니다.. 죽을뻔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