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일년째 접어든 새댁입니다.
솔직히..요즘 좀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신혼이 끝났다"라는 생각두 들구요.
실은 최근 두어달..시댁땜에 바쁘게 살았어요.
매일같이가서 일하고, 청소하고, 밥하고..집에와서 집치우고..
두집살림하느라 등골이 휘었죠(어머님이 편찮으셔서)
그런데 요몇일간 완전히 전 몸살에 죽는줄 알았답니다.
시어머님댁에서 그많은 채소들 씻고 무치고..(무려 12간이상)
그리곤 집에와서 밤새 골골거리다가..
다음날 남편친구들(부부동반 10명이상,애들까지는 거의 16명이상)이 온다네요.
남편이 부른거죠.
그래서 집청소해놓고 음식준비한다구 완전 개죽음 직전이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날 술 진탕으로먹고 잤죠.(제대로 잠도 못잤어요)
그 후유증이 지금 2~3일째 몸살과 입병으로 지새우고 있답니다.
물론 시댁도 못가고있죠.(괜히 눈치보이는거 있죠?)
근데 문제는..어제와 엊그제..
엊그제는 남편이 관계를 요구해서 씻고 나왔는데..
아 글쎄.. 남편이 씻는동안 내가 잠들었지 뭐에요?
울남편 삐져서..다음날 그냥 출근하대요?
그리고 어제..
남편이 다시한번 시도하는데, 이거참..
내가 몸살과 입병땜에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왜 남편이 짜증냅니까?
내가 누구땜에.. 이렇게 골병들었는데요.
지네 엄마위해서, 지가 벌려논일(친구부른거)..땜에..
거의 두달을 식모이상으로 살았는데, 그 결과가 이건가 싶네요.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나보고 미안하다고..
많이 아프지? 이러면서 밥두 차려주더니,
시간 조금 지나니까 밤에 관계?? 안해준다고 삐지네요.
저밖에 모르는 인간이랑 같이 살아야하는가..싶네요.
이제 골병나도록 남편위해 안살랍니다.
어제는 울신랑이 그러대요.
"이제 너 만지는것두 흥미가 없다" 이럽니다.
이제 유효기간이 다 된거 맞죠?
신혼 다 갔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