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08

직장을 가진 아줌마의 아침


BY gos7413 2002-08-28

아침 6시에 기상
더 자고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몸을 굴러본다.
머리속에는 오늘은 무슨반찬으로 도시락을 쌀까 생각하며
중2 딸아이가 먹을 도시락반찬 계란말이, 멸치조림, 콩나물무침
열심히 만들고 아침먹을 상을 차리고 큰딸 ,작은딸(초6)
아들을 낳고싶은 욕심에 늦동이 아들(7살), 엉덩이를 토닥거리면서
한녀석씩 잠을 깨운다.
잠에 취해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우리아이들 아침에는 깨우기에
빠쁘다, 겨우일어나 밥상에 들러앉는 졸면서 한술 뜨고
정신없이 도시락 챙겨들고 나가는 큰딸, 작은딸도 나간다.
우리 아들 밥상에 앉아 엄마가 먹여줘라 너가 먹어라 한창 큰소리가 오고간다. 너도한술 엄마도 한술 반찬도 먹어야지 그러다 보면
아침 7시40분 티브이 앞에 앉는다. 엄마는 주방에서 큰소리로
양치질해라,세수하라,옷입으라 제촉을 한다(아빠가 집에 계시는
날에는 아빠가 챙겨서보냄, 어제는 당직)
아니 벌써 8시 정신없이 아들을 내보낸다,(8시에 유치원차 옴)
나의 출근준비 욕실로 들어가 머리감고 샤워하고 8시 20분
남편이 현관문을 여는소리 아니 아들녀석이 아직까지 밖에 서
있단다. 그럼 유치원 차가 오지 않았나, 유치원에 전화해본다
기다리다 갔단다 열받는다. 아니 몇분도 못기다려(아파트8층)
엘리베이터 내려가는 몇분을 아님 전화라도 해주지요.
죄송합니다 그럼 데리고 가지요. 수화기를 올려놓는다.
8시35분 정신이 없다 출근해야지 차안에서 우리아들 유치원차
그냥갈까봐 20분간 서있어서 다리가 아프단다.남편왈 꾸물거리지
말고 제시간에 보내지 그거하나 시간도 못맞추냐고 내가 뭘 꾸물대
냐고 소리가 오간다. 우리아들 그만 하란다.
9시5분전 사무실문을 열고 들어온다. 자리에 앉아 있쟈니
화가난다. 다시 유치원에 전화를 하니 부원장 정말 죄송하다고
기사분이 새로오셔서 기다릴줄을 모른다고 교육시키마고
부원장도 화가 난다고 한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오늘 하루일을
시작한다. 처음 올리는 글이니 이해하는 맘으로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