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부터 남편 삐져서 아예 말도, 밥도 안먹고
당연히 따로 잔다.
발단은 일요일 밤 울 애가아토피라서 자다가 몇번 칭얼댄다
나이는 6살이지만 많이 힘들어한다.그래서
애 방에서 애 달래다가 코 고는 남편소리 듣기싫어서 애
침대에서 잣다. 새벽에 남편이 내가 옆에서 안자고
애 방에서 잔는걸 알고는 십원짜리 욕해대는걸 들엇다
그렇다고 새벽에 다시 안방으로 가기 싫어서 모른척하고
잣는데 아침 7시에 또 십원짜리 욕하면서 새벽에 모기한테
다 뜯기도록 내가 일부러 창문 다 열어놓구 다른방에서
잣다고 방방 뜨는거다.
나의 요즘 울 남편 대하는 새로운 법칙이 잇다.
존댓말을 하면서 나는 화를 안내고 조목조목 따지는거다.
꼭 내가 모기향 피워야하나, 그게 이 아침에 내가 욕먹을
죽을 죄냐, 딸 방에서 자면 안되냐, 지금껏 새로 옮긴 회사
출근할때 단 한번이라도 내가 아침 밥 안챙겨?냐,
하면서 냉정하고 논리적으로 말햇더니 할말이 업으니 얼른
씩씩 거리면서 나갓다. 그게 월요일 아침 일인데 아직도
삐져서 말도안한다. 웃긴다. 화를 내야 할일이 뭔지
잘모르는 남편. 매사 그런식으로 해서 항상 내가 먼저
달래고 햇더니 무조건 화만 나면 단식에다 쌩쑈를하면서
유치하게 군다. 나 좀 잇음 차도 새로뽑고 해서 너 아니어도
훨훨 날아 다닐거다. 이젠 엣날처럼 달래고 그러거 없다
아침에 굶으면 지만 손해지 나는 잠 한시간 더 자서 좋구.
역시 사람은 길 들이기 마련인가 보다.첨에는 안그랫는데 점점
삐져도 성질 급한 내가 달래고 햇더니 넘 유?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