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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넘 미워,,


BY 더워 2002-08-28

울시아버지 나보고 전화안한다고 혼내시네.
울신랑 안방에 누워 티비보고, 난 거실에 있는데
나한테로 와서..
자기아들이 더 자기집 가기 귀찮아하고, 전화도 내가 더했지
덜하진 않았는데.
아들한텐 암말 안하고, 나만 잡네.
그래서 내가 할말이 없어서 못한다고 했더니, 째려보다 나가시네.

울형님한테 내 흉 엄청봤나보다.
친정에서 뭐 배워왔냐고, 그럼 울시아버지는 울신랑 뭘 갈켜서
보냈을까?
처가에 울신랑 하는거보다 내가 시가에 더 잘하는데.
신랑은 처가에 못해도 되고,안해도 된다고 갈켜 보내셨나?

돈타령에,안부전화 타령에.
귀따겁다.
나 아기 낳았더니 그흔한 고생했단 소리없고, 아들아니라고
서운해 하네.
자기아들이 시부모한테(연세많음) 좀 소홀해도 며늘이 잘못 들어와서
그렇다고 하고, 내가 부엌에 일할때 와있거나 내가 심부름 시키면
아들 아까워 죽는다.
날 째려보고, 아들 나가는 뒷모습 서서 보고있다.
냉큼 달려나가 들여보내고 내가 가서 사오란 말이겠지.
그래서 나도 눈똑바로 뜨고 시아버질 봤다. 자리에 앉아서.

내가 시집에서 사랑받을려면
간이고 쓸개고 다 빼놓고 월급 170중에 50은 내놔야 되고,
전화는 일주일에 두번은 해야겠지.
주말마다 가서 오고, 반찬도 해다 나르고.
우리가 빚더미에 앉아도 바라는대로 해볼까?
울신랑보고 빚잔치 하라고 하고.
그렇게만 해주면 나도 효부소리 듣겠지.
20만원 드리는데 맨날 돈타령,,
정말 지겹다.
돈타령에,전화타령에.
뭐하나 해줄생각은 없고, 맨날 받을생각만 하는지.
것두 나한테만. 아들한텐 듣기싫은 소리 절대 안한다.
능구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