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시동생이 내년에 결혼을 합니다.
저희 어머님 큰아들인 저희 남편한테 전화해서 500 해달라고
한것같네요..
둘째 시동생한테는 300만원.
아들만 셋인 시댁은 전부 효자라서 해주겠다고 했나봐요.
근데 저한테는 아무얘기가 없네요.. 신랑도 어머님도..
아들 세명 며느리들 몰래 시어머님 종신보험도 들어줬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알았지만 그래도 시어머니는 저나 동서한테 보험얘기
절대로 안하네요.
남편한테 제가 얘기했습니다. 앞으로 돈 들어갈때 너무 많다고
시동생결혼에다 우리 친정 동생결혼에다 내년에는 친정아버지 환갑,
2년후에는 시아버님,친정어머니 환갑인데 큰일났다고 하니
남편하는말이 처가집을 왜 신경써냐면서 그러네요.
자기는 자기집만 신경쓸거라면서.. 정말 기막히죠?
처가집은 딸한테 재산을 안나눠 줄텐데 해줄 필요가 없다는거죠
맞는 말인가요?
시어머님 2년전에 갱년기에다 우울증까지 왔을때 (시아버님이 퇴직하시고 집에 계셨는데 잔소리가 심했다고 하시대요)
제가 실수한번 한거가지고 꼬투리 잡으면서 저때문에 어머님 병생겼다고 싸가지 없다고 친정가서 교육좀 더 받아오라고 그러더군요.
처음이라서 저 싹싹 빌었습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남편도 처음이니까 저보고 무조건 빌라고 하대요..
지금생각하면 내가 미쳤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결혼할때 제가 2천만원 보태서 집 샀습니다.
시댁에서 2천보태고 나머지는 대출받고.
밖에나가서는 어머님이 집사줬다고 얘기하고 다닙니다.
결혼비용은 성의껏 해드리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며느리한테 얘기하면 안되나요?
공주병에 걸린 우리시어머니 갈수록 대하기가 힘들어지네요.
딸가진 부모심정을 정말 모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