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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를 퍼주기만 하는 사람으로 아는 개떡같은 내 남편


BY 워니 2002-08-31

아이를 낳고 첫 휴가입니다..
아니 연애 만 3년에 결혼 4년째인데..차도 없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재미도 없는 남편을 만나서 별달리 어딜 가본적이 없어요..
이번엔 계획을 했죠..
좀 무리가 되도 괜찮은 곳에 예약도 해두었고 전 벌써 가져가야 할 품목들을 1주일 전부터 적어놓았답니다..
요즘 육아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던터라 오직 이 휴가 하나 바라고 참아오며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죠..
근데, 태풍이 오더군요..
속상하지만..다행히 내일 오후부터는 괜찮아질거 같고 또 자연재해야 누구를 원망하겠어요..
근데, 문제는 남편입니다..
요새 몸이 좀 안 좋아요..하지만 괜찮다고 하더니 회사일이 바쁜지..
휴가인 오늘도 회사를 나가서는 휴가를 아예 연기하자고 하네요..하루를 그냥 이렇게 회사에서 쓴게 아까우니..
몇일을 더 미루자는데..날씨탓을 하더만요..그때 비 안안온다는 보장 있나요?..오히려 이번 비 그치고 가는게 낫지..
몸이 아프다는 것도..아무리 아파도 회사에서는 뼈빠지게 몸받쳐 새벽까지 일하더니 휴가 쓰려니 몸이 아파안되겠데네요..
다 좋아요..
하지만..너무 우리 친정 생각은 안하네요..
엄마가 1시간 40분을 걸려 차를 두고 가셨어요..휴가 가라구요..엄마는 차를 두고 당신은 버스를 타고 가신 겁니다..
나, 엄마에게 너무 미안해요..허구헌날 이렇게 차를 빌리거든요..
근데, 울 남편은 아랑곳도 안해요..
고마워도 안하고 당연히 줄꺼라 생각해서인지 엄마에게 전화는 물론 안하고 나에게도 그래도 괜찮냐고 한번 안 물어요..
그렇게 자기 맘대로 갑자기 휴가를 옮겨버리면..
그럼, 엄마는 왕복 3시간 거리를 왔다갔다하며 차를 놓고 다시 가져가고..
또 다음 휴가때 다시 가져오고..
정말 남편이 밉네요..
전혀 우리 엄마가 힘든걸 고려치 않아요..
내가 차는 어떡하냐고 하자 더 생각해 보라며 그냥 끊네요..
나쁜 인간..
지네 엄마가 2시간 가까이 걸려 차 두고 다시 버스타고 내려가고..
또 다시 버스타고 올라와 차 가지고 내려가고..
또 담주에 또 올라와 차 주고 내려가고
또 가지러 올라온다면..
그렇게 하겠어요?
지네 엄마는 조금도 못움직이게 하면서..나쁜 xx..
욕이 절로 나오네요..
정말 상욕은 하고 싶지 않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고마워 하지도 , 그 수고와 그 마음을 전혀 몰라주는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어찌 지집에서는 하나도 받아오는거 없으면서
처가에서 받는건 당연한줄만 아는지..
나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