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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이중성


BY 이중성 2002-09-02

우리 남편은 겉으로 아주 훌륭한 인격자다
으젓 하고 무게 있고 권위적인 면도 있고 도덕 교과서 같이 바르고
.. 이건 나한테만 이렇다
남의 여자들이나 아이들에게는 정말 눈꼴 수러울 정도로 챙긴다
우린 남자 애들만 있기에 알뜰 살뜰 부드러운 가정생활은 아니지만 그런데로 나는 애교도 있는 편이고 남편에게 잘해 주는 편인데도
밖에 나가면 왜 그리 여자애들이나 친구의 부인이나
이웃여자들 모두 챙기면 희죽거리며 은근한 스킨쉽까지 하려고 한다
아무리 물은척 잊으려고 해도 눈앞에 보이는것을 보면
가증스러워 싫다
이런 모습들은 지적을 하면 자존심 상한다고
의부증 환자로 취급을 하며 난리 부르스다 자신같이
바른생활 사나이를 모욕을 했다나..
꼴에 돈좀 만진다고 아는 사람들이나 여자들이 끼이면
한턱을 밥먹듯이 쏜다
나한테는 택시비도 아까워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하면서..
술 먹는 돈은 아깝지도 않은지..
나이가 먹어 갈수록 더 한다
아무리 딸이 없기로 남의 여자애들이 잘해 준다고 해도 내 딸이 되기나 할까..
월급을 받으면 절반 이상은 혼자 쓴다
언젠가는 다른 여자들을 탐하겠지..
이런 버르장 머리 어떻게 고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