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3년차!
요즘 전 이혼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것이 결혼후 가장 위기라는 3년차에 들어선 자연스런 현상인지 아님 정말 심각한것인지 궁금하고, 저와 같은 일을 겪으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띄웁니다.
어렸을때부터 전 꿈이 많았죠. 무슨 일을 하든 성공하고 싶었고, 보통 여자들이 생각하는 결혼같은것엔 관심도 없었죠. 남자란 존재는 제 인생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방해물처럼 느껴졌을정도였죠. 그런 제가 친구로 지내던 저희 남편과 결혼한것은 이 남자라면 내 꿈을 막지 않고, 절 이해해 줄꺼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저희 남편도 저를 적극 밀어주면서 도와주더군요. 비젼이 보였습니다. 이대로라면 제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것 같았죠.
하지만 어느새인가 아니 최근들어 남편이 변했습니다. 가정적이던 남자였는데 자꾸만 밖으로 도는가 싶더니 저와는 단 한마디도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려 하지 않더군요. 직장일로 바쁘긴 했지만 그래도 집안일을 등한시하거나 남편보다 돈을 잘번다고 해서 남편을 무시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러다 보니 자꾸 남편을 의심하게 되더군요. 이남자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긴것은 아닌지... 남편은 이런 제 의구심에 불을 지피더군요.
계속되는 술자리, 외박, 나도 모르는 엄청난 카드값등.
부부관계 안한지는 벌써 몇달이 지났고 시부모님들은 언제 아이가질꺼라며 저만 나무라고 정말 미칠 노릇입니다. 이러다보니 결혼은 제 인생 최대의 실수였단 자괴감과 함께 모든걸 다 끝내버리고 싶어집니다.
제 생각이 오해이든 이젠 상관없습니다. 더이상 그 사람이 싫어졌거든요. 계속되는 거짓말에도 지쳤고, 더큰 이유는 그 사람이 자꾸만 제 앞길을 막는다는 겁니다. 만일 그 사람이 가정에서 살림 잘하는 그런 여잘 원했다면 절 택하지 말았어야죠. 전 결혼전부터 분명히 말했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직장을 잠시 쉬고 있는중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력해 볼려구요. 혹 그사람이 원하는것이 이것이였다면 앞치마 두르고 된장찌개 끓이는 제모습에 그동안의 방황을 접고 돌아오겠죠?
하지만 제 마음은 슬플껍니다. 제가 원했던 삶이 아니니깐요.
지금 이 시점에서 전 가정을 지켜야 할까요 아님 제 인생을 택해야 할까요. 아이가 생기면 생각이 달라진다던데 저도 그럴까요. 하지만 두렵군요. 아일 낳아도 제 생각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남편이 정말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쩌죠. 내 아일 불행하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래서 아이 낳기전에 갈라설까 생각하는 겁니다. 정말이지 답답하군요. 이혼녀가 되는것이 두렵지는 않지만 너무 쉽게 이혼을 하는것은 아닌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