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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빠가 때로는 창피하고 싫고 원망스러워요.


BY 딸 2002-09-03

저의 친정아빠,,사회적으로 성공하셨고 경제적으로도 명예적으로도 남부럽지않을만큼 부자세요.

그래서 저의 형제들,,친정부모님덕분에 아무 부족함없이 잘 자랐고 결혼도 잘 했답니다.
친정이 잘 살면 시댁에서 대우받고 살잖아요.

그런데 저의 친정아빠에게도 문제가 있답니다,
바로 술!
평소엔 정말 얌전하시고 점잖으시고 사람들한테 좋은사람이라고 평판이 좋으신데 어느정도 술을 드시면 그땐부턴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신답니다.
욕설도 하시고 화나시면 던지고 깨고부수고,,폭행까지..
그래서 결혼전까지 아빠의 술주사때문에 많이 고생하고 맞기도 많이 맞고 자랐어요.

아빠회사하고 아빠소유의 건물이 친정언니집근처에 모두 있다보니 술드시면 언니집에 가서 한바탕 하신가봐요.
형부한테도 욕설하시고 또 걸핏하면 '내 딸 속상하게 하면 이혼시켜버린다'며 형부한테 못할 말들을 하시고...
또 아빠회사에 근무한 언니의 시동생한테도 '내 딸 이혼시킬테니 회사 그만두라'고 하시며 술주정을 하시더라구요.
그 뿐만이 아니라 술이 과하시면 밤늦게 저의 시댁에 찾아가셔서 또 실수 하시구..
오죽하면 저의 시어버지가 저의 집에 전화하셔서 제 남편에게 장인어른모셔가라고 전화까지 올까요?...
정말 ,,,,이럴땐 아무리 부모님이라고 해도 창피하고 속상해요.
얼마전에 친정에 갔더니 티비브라운관이 깨져있고 거실바닥이 패였있더라구요.
친정부모님말로는 조카들이 놀러와서 장난치다가 깼다고 하는데 ,,그건 거짓말이고 아빠의 술때문에 그러신것 같더라구요.

이젠 아빠의 술 주사때문에 저의 시댁, 언니시댁,,모두 알게 됐고 친정에 대해서도 저는 기가 죽어요.
아무리 친정이 잘 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집이라고 해도 저는 시댁이나 남편에겐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기가 죽는답니다.
그렇다고 시댁이나 남편은 저의 친정아빠보고 뭐라고 안하시고 저에게도 아무말씀안하시지만 그래도 저는 마음속으로 '얼마나 우리친정을 나쁘게 생각하실까?'하는 생각에 불편해요.
친정아빠가 시댁에 와서 난리치실때마다 내가 얼마나 시댁가서 용서를 비는지..마치 내가 큰 죄지은사람처럼 고개숙이고 무릎끊고 비는지..
그럼 저의 시부모님 "걱정 할것 없다. 사돈어른이 기분이 좋아서 술 드신것 같은데,,그리고 술마시면 누구나 그정도는 실수 한단다.'하시며 저를 괜찮다고 하시며 이해하신다고 하세요.

그리고 친정아빠가 술드셔서 어디에서 아빠데려가라고 전화걸려오면 저의 친정오빤 자기 바쁘다는 핑계로 모른척 해버리고 꼭 형부나 제 남편이 친정아빠모시러 가요.
물론 모시러가면 또 아빠의 심한 욕설과 주먹이 날라오고..
제 남편도 저의 친정아빠모시러갔다가 빰도 많이 많고 욕도 많이 들었다고 해요.
형부또한 마찬가지구요.

아무튼 저는 저의 친정아빠가 싫어요.
걸핏하면 괜히 잘 살고 있는 저희 부부한테 이혼하라고 하면서 형부나 제 남편한테 무능력하다고 몰아붙이고.......

그런 친정아빠한테 언니와 저,,울면서 그러지말라고 사정해도 저의 친정아빠,,,그냥 아무말씀도 못하시고 술때문에 그런거라고 하시니 정말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렇다고 부모님인데 인연끓고살기도 그렇고 또 원망하면서 살기도 그렇고...

이젠 아빠가 술드시고 난리친다고 전화와도 언니나,,저,,,형부나 남편한테 가지말라고 해요.
차라리 친정오빠한테 가라고 하라고,,
그래도 저의 형부나 남편이 결국엔 아빠모시러 가더라구요.
아빠한테 얻어터져서 코피까지 흘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