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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낳아도 될까요?


BY 고마 2002-09-03

9세 남자 아이가 하나 있는 39세 아줌마입니다.

아이가 9 년동안 생기지도 않고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냥
지내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나니 아이 생각이 간절하여 급한
마음에 산부인과에서 인공수정을 했습니다.

결과가 나왔는데 임심이 안 되었다고 11월에나 보자구 하네요.
2개월은 쉬었다가 해야 한다고...

그런데 주변에서 의견이 아주 분분해요.
도데체 아이를 지금 낳아서 언제 키우냐는 쪽과
그래도 아이는 둘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쪽의 얘기가
남의 얘기가 아닌 양 아주 강력하게
나에게 얘기를 해 오고

사실은 스스로도 조금 고민이 됩니다.
지금 낳아서 지 앞가림 할 정도가 되려면
내 나이 50 이 다 되어서...
나의 좋은 시절은 다 가고

외아들인 남편에게도
시댁에게도 아이 하나로 끝내는 건 도리가 아니다 싶고
지금 하나 나으면 아들이건 딸이건 키우는 재미는 여간
아닐텐네....

물론 개인 사정에 의해 결정해야 할 일이지만
정말 고민됩니다.
그냥 이렇게 지내다가
45세쯤되어 우연히 하나 생겨 기르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 하여
차라리 지금 열심히 인공수정이든
뭐든 해서 하나 낳고 문 닫으려 했는데...

이제는 애를 정말 낳아도 되는지가 고민입니다.
저나 아이의 건강도 걱정되고..

남들은 아이가 너무 생겨서 탈이고
주변에 불임인 사람도 많지만
둘째아이가 늦으니 이런 고민도 생기네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거나
경험이 있으시분
얘기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