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내 결혼생활을 정리하자면
잘 몰랐던 인간에 대해 환멸해가는 과정, 이라고나 할까.
가정적이고 성실한 편이라고 밖에 평가할 수 없으나
뭔지 나와는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남편..
그래서 늘 공허했고, 뭔가 충족되지 않는 느낌.
이젠 조그만 일에도
서로 욕하고 소리지르고....
미움도 없고 역겨울 뿐인데
아이들이 불쌍해서 너무 속상하다.
화목한 가정, 사랑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세살, 네살, 이렇게 어린 아이들 앞에서
소리지르는 남편도, 나도 죽이고 싶도록 역겹고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