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이 드라마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나처럼 요일마다 챙겨보는 사람도 드물것이다.
매일 인어아가씨를 보고 수목에는 정을보고 토일에는
내사랑누굴까를 보고 또 그여자 사람잡네를 본다.
즐겨보면서도 늘 내용에 대한 불만이 쌓인다.
그드라마들속에 나오는 며느리들..
시부모라도 같이 살아서 함께 시청을 한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솔직히 끔찍하다.
왜 하나같이 갓시집간 며느리들은 하인이 되는것일까.
분명 결혼은 어느 한사람의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라
남녀 두사람이 서로 사랑해서 하는것인데
시집살이하는 며느리들은 시댁식구와 같이 사는 그날로부터
하인이고 종이고 죄인이다.
큰소리한번못내고 자기의견 말하다간 말대답한다는 소리듣고
조금이라도 나서면 마치 못된며느리인양 그려지는
드라마들이 갑갑해져온다.
현실반영이라 생각은 하지만 며느리들이 시집살이를
하면 당연히 설움은 동반되어야 하는것인지
꼭할말 못하고 야단맞고 죄인처럼 지내야하는게 정석인듯
그려내야 할까.
은근히 며느리 설움은 당연하다는 식으로 전개되는 드라마들.
지금 이 시대의 며느리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보여주고자 함인지
보고잇으면서도 울화가 치미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왜 며느리라는 존재는 늘 고개숙이고 순종해야하며
할말 꾹참고 그저 시키는대로 하게끔 인식시키는지
며느리는 죄인도 아니고 부엌데기도 아니건만
며느리가 자기 아들이 사랑하는 남의집 귀한자식이란 생각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정말 없다.
내사랑 누굴까의 게시판을 보니 아가씨들이 시집가기가 겁난다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잇는것만 봐도 시집살이는 무조건 참고
견디어내야하는 달근질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것 같다.
며느라와 아들을 동격으로 그려내는 드라마가 보고싶다.
늘 참고 사는 모습만을 참된며느리상이라고 쇄뇌시키는
드라마는 이제 보기가 싫다.
우리나라 현실이 그렇지 않더라도 방송에서라도 서서히 그런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세상의 며느리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지 않을까
그러면 며느리에 대한 전통적인 이미지와 사고방식
대우등도 차츰 나아질텐데..
나도 언젠가 시부모님들과 함께 산다면
저런일들을 겪어야 하겠지..
한숨만 나온다.
더불어 시부모님들과 같이사는 며느리들이 새삼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