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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하는 남편


BY 송아지 2002-09-04

지금 3:50분...
오늘도 안 들어 오려나
어젠 2시에 집에오고..
깡마른 체구에 남들은 체력이 없어
늦은 다음날은 일찍들어와 쉰다던데 ..
어찌되었든 집에만 들어오면 다행이란 생각이든다.

지난달에도 외박이 3회
그래서 3번째에는 문을 안열어 주었다.
자기집에가서(시댁) 잘것이지
그런데 왜 친정에 가서 잠을자는지...
거리가 더 가까와서 이겠지!
친정엄마 걱정하실까봐 안좋은 얘기는 절대 안하는데
왜 찬물을 끼얻는지 모르겠다.

매번 술먹고 술에취해 정신못차리고 잠이들었다는데.. 믿어야 할까?
잘못했다 그러고 나서 화해할쯤되면 또다시 반복...
아무래도 내가 등신인것 같다.

이런 습관은 결혼전 총각때부터 시작되어
결혼초에는 더 심했다. 어찌나 기가막히던지..
그런후 아이갖은후, 외박하면 아이를 지우겠다고 하니
아이낳은후 1년쯤 괜찮았나?
그이후 또 계속되는데 ...

외박후 1주일쯤 냉전.. 아침상안차려주기.. 말안하기후.. 화해..
그리고 또 반복되는 상황...

이럴경우 어찌해야 하나요?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요?
내가 보았을때 우리집 인간은 고치기 힘들것 같아요.

사실 저는 남편에게 정이 없습니다.
결혼후 여러가지 남편에대한 신뢰가 깨져
정없이 삽니다.
그중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물론 내 성격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그사람에대한 신뢰가 사라지면 정이 뚝 떨어지는 성격이거든요!
그래도 남편이기에 많이 참았지만
내가 제일 용서하지 못하는 외박을 허구헌날 하는 남편을
볼때마다 내 인생이 불쌍하고 아이가 불쌍하고
이러구도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진을 찍으면
결혼전 얼굴과 지금의 얼굴이 많이 달라진것 같아요.
물론 나이가 들었긴 하지만, 표정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경직되고 날카롭고 여유가 없는 얼굴..
사진을 볼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그리고 아이낳은후 부부관계를 하지 않습니다.
몇번 시도는 했으나 나도 귀찮고 남편도 발기가 되지않아 실패..
여자는 마음이 안가면 몸도 안간다고 하잖아요!
이젠 남편의 손이 닿기만 해도 소름이 쫙~

이젠 부부라기보다 아이때문에
한 공간에 사는 동거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출근이후 퇴근까지 한통화도 안합니다.
12시넘어 안들어 올때에도 안합니다.
물론 예전에는 했었죠!
그러나 전화할때마다 매번 약속을 지키지 않으니
이젠 아예 전화도 안합니다.
그러다 어쩌다 2-3시경 전화를 하면 받지도 않더군요!

한달 생활비도 결혼후(6년차) 150만원이상 받아본적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올해이후로는 사업입네하고 떠벌이더니 생활비도 없습니다.

출근할때도 다녀오라고 인사도 안합니다.
물론 내가 잘못하고 있는것 알지만 하고싶지 않습니다.

와이프로서 최소한의 것들만 해줍니다.
남편빨래, 와이셔츠다림질, 밥차려주기.
그 이상은 해주기도 싫고 그럴 마음도 없습니다.

이런 결혼생활을 하고있는 내가 비참합니다.

그래도 참고 잘하라는 조언말고
이런남편. 외박하는남편. 어떻게 고쳐주어야하나
조언해주실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