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이 나의 생일이었다...
예정에 없던 부모님이 오셔서 외출을 하지 못했다.
그런것이 불평은 아니었다.
남편의 태도였다.
부모님 앞에서 아내의 생일을 표현하는게 뭐 그리 흉이 된다고
암말 하지 못하였는지...
생일을 알고 계시는 부모님들도
왜 그리 암말 하지 못하시는지...
집에서 점심 저녁을 해먹었어도
아무도 나의 생일을 말해주지 않았다...
모른것도 아니고 다들 알고 있는데도...
그래도 상황이 그렇게 되었으니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잠자리에 들때까지 한마디 말이 없는 남편에게 서운한것이다...
아직 애들 같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정말 섭섭하였다...
잠자리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내가 소리없이 흐느끼는걸 알면서도 달래기는 커녕 짜증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남편이 정말정말 야속했다...
그래서 다음날 좀 서운했다면서 투정을 했다...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는 것이다...
생일이고 뭐고 다 하지 말라면서...
내가 그런 서운함을 가졌고 그걸 투정 좀 한것이 그리 잘못인가...
일요일이 생일이었는데
아직까지 풀리지 않았다...
난 접고 살자고 맘 먹었지만 솔직히 서운함은 내내 남아있을거 같다..
지금까지 그래왔다지만
부모님 앞에서 나란 존재의 행사가 그렇게 넘어간다는 것이
웬지 섭섭하다
그리고나서 남편의 태도가 더욱 그러하고...
화를 낸다는건 너무하다...
좀전에 메일을 띄웠다
내가 더 이상 구차하게 바라는게 싫고...
그걸로 인해서 며칠씩이나 냉랭하게 있는게 싫어서...
지는게 이기는것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서글프다...
나란 존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