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도 모자라 이젠 아버님까지?
예단 때문에 골치가 썩고 있는데,전화가 왔습니다.
저더러 들르라고 하시더군요.같이 저녁먹자구요.남친 퇴근 시간 맞춰서 같이 집에 갔죠. 그런데 저녁을 드셨더군요.빨리오라고 퇴근 후 정체길에서 사람 짜증나게 만들더니,늦게와서 기다리다 드셨다네요.5분후에 도착했는데요.
아버님 막 수저 놓으시고, 어머님 압력밥솥에 이제서야 저녁을 하시더라구요.기다리다 저녁상 물를까 여쭸더니 그러지 마라하더라구요.좀있다 따뜻한 밥이 나왔는데 반찬은 두분이서 먹다남은 그 반찬 그대로(접시에 콩자반 4알, 김치 몇쪽, 단무지 2 ... 이렇게 )주시더군요.
제가 개입니까? 반찬을 새로 안담으시게?
비위가 상해서 배부르다고 조금만 먹었습니다.
상을 무르고 설겆이를 끝내고 나니 어머님이 부르시더라구요.
예단비를 언제 얼마정도 주실꺼나구요. 저야 잘 모른다고 했죠.
그러시면서 받아야 할 품목을 은근 슬쩍 꺼내시더군요.
아버님 도포를 해달라구요. 맏며느리는 해와야 한다면서요.
남친이 그런 걸 꼭 해야 되냐고 반문을 했더니,어머님이 시집 오실때 도포를 안해와서 시조모님이 우리 둘째 며느리는 다른건 안해와도 도포는 꼭 해오라 해야겠다 하셨답니다.
우리의 아버님 그 얘기 다들으시고 무슨 말씀 하신지 아세요?
맏이는 그걸 해와야 된다. 어떤 나라는 며느리가 시집올 때 가축 얼마 옷감 얼마 그렇게 못하면 시집 못간다 그러시면서요....
무슨 이 댁은 며느리 들이는 게 복권 당첨 쯤 되는 줄 아나봐요.
정말 솔직히 남친 뭐 볼 것 없습니다. 저 한테 잘 해주는 것 말구요.
집 안에 재산도 없구,그렇다고 남들 처럼 으시대는 직업도 아니구.나이 많지.직장생활 오래해서 모은돈이 있는 것도 아니구요.아버님 풍에 줄줄이 시누이 시동생 나이 많아도 아직 시집 장가 안갔습니다. 먁내 시동생보다 어리다구요 제가...그런데 그런 시어머니까지...
눈에 뭐가 꼈지.내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