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업주부구요, 아기는 14개월 좀 넘었습니다.
시댁은 차로 30분 정도 거리거든요.
예전부터 명절때 꼭 자고 가셨음 하시더라구요.
친정에 가면 친정 부모님도 그러셔서 이해는 가는데
사실 너무너무 불편하네요.
결혼 해서 첫 명절에도 시아버지가 갑자기 자고 가셨으면 하셨는데
아무 준비 없이 자고 갈 수 있나요. 그냥 왔다가 다음날 일찍 갔죠.
그런데 그 다음 명절에 임신해서 배부른 상태였는데, 역시나 갑자기
자고 가라는 겁니다. 미리 말을 한것도 아니구요.
집에 가서 짐을 싸와야 한다니 그럼 얼른 가서 짐을 싸오라네요.
내참... 짐 싸와서 그날 잤죠.
그리고 아기 낳고 이번 설에는 남편이 이틀을 자자는 겁니다.
거리가 먼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 준비할게 많은것도 아닌데.
시댁은 제사, 차례 안 지내고 친척도 작은집 4식구 올라오는게
다 거든요.
음식도 간단하게 먹을거 위주로 하구요.
근데도 굳이 이틀을 자야 한다구..
잘 방도 없어서 우리 부부에 딸, 시누이가 한방에서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시누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더군요.
아기가 밤에 깨서 우는데 제가 모르고 그냥 자더라구. 내참..
이번엔 금토일 휴일이니 금요일날 가서 하루만 자도 될지,
아님 목요일 밤에 가자고 하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이렇게 자 버릇 하니깐 이젠 생신 전날에도 와서 자라고 하시네요.
전날 가고 당일날 아침에 가겠다고 하니, 새벽같이 아기 데리고 올
수 있겠냐고.. 그러니 와서 자라는 거라고 하니..
하여튼 다른 분들은 어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명절날 오후에는 친정으로 가거든요.
물론 친정 간다면 매번 우리 시어머니 벙찐 표정을 짓지만 애써 모른척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