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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미버서리...


BY 마누라. 2002-09-06

나 이제 20대후반에 결혼6년차 다된 주부다. 애기 9개월부터 직장다니다 말다 하다 지금 이직장에 온지 2년 다되어간다. 나 남들보다 일찍 결혼해서 고생 무진장 많다. 친구들 하나둘 결혼하니 어째 사는게 이리도 비교되는 지 속상한게 이만저만 아니다. 울 친구들 다들 결혼전 좀 벌고 남편 그런대로 능력 있어 번듯한 집에서 다 산다. 근데 난 좁은 집에서 애랑 3명이서 비좁게 산다. 신랑 착한 사람이다.근데 객관적으로 봐서 좀 무능력 스타일이다. 결혼해서 직장생활 제대로 못해 경제적으로 나 참 힘들었고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 보다 더 직장생활 오래 하지도 않고 나 속 무진장 썩혔다. 지금 회사는 5개월 쯤 됐다. 여긴 그런대로 잘 다닌다. 왜냐면 집에도 잘 안들어오는 여기저기 다니는 직업라.....
지금 당장 신랑 땜에 진 빚도 제대로 못갚고 살고 있다. 우리애기 5살이다. 어릴때부터 나 직장땜에 어린이집 다니고 고생 많다. 요즘들어 특히 학원 가기 싫어하고 나더러 자꾸 일찍 저 데리러 오란다. 학원 문앞에서 하루 걸러 운다. 얼마나 속상한지.... 그래서 울 신랑보고 직장관둘까하고 살짝 물어보니 이인간 대뜸 안된단다. 집 형편이 어려우니 좀 더 다니랜다. 나도 안다. 하지만 내가 누구땜시 이고생인데 고딴 말이 거침없이 나오는지. 지는 옛날에 회사도 잘도 그만두더만 나한테 말도안하고 지 멋대로 돈도 무진장 까 먹어놓고. 빚도 ....나쁜 넘 미버서리 밥도 주기 싫다. 간만에 집에 와서리 맛있는 거 해 줄라 했더니만 싹 사라진다... 사람이 말도 어찌나 미운말만 골라 하는지... 정이 가다가도 돌아온다...지하고 저거엄마밖에 모르는 인간... 나랑 애기는 지한테 뭔지... 저럴땐 지 엄마한테 ?아버리고 싶다....
꼴에 장남이라고 나한테 바라는 것도 많다. 준것도 없으면서. 돈도 제대로 안 벌어다 줌시로...신랑 너무 미버..










글적는것도 어렵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