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58

제2장.꼴보기싫은 형님내외 골탕먹이기.


BY 열불나네 2002-09-07

아무리 생각해봐도 맘이 풀리지 않는걸 어쩐단 말이냐.
내친김에 속에있는 묵은덩어리나 실컷 하소연하다 가자꾸나.

나 유산됐을때 아주바님이라는 놈으시끼.
너 어떻게했어?
사산은 했지만, 어찌됐든 밑으로 애를 나았단말이다.
그래도 산모는 산모인것을.
혹시 미친거 아닌지 모를일이다.

내 앞에서 담배 빠꿈빠꿈 피며..
우리엄마 냉장고 옆에 무릎꿇고 앉아
염치없다며 고개숙이고,

ㄴㅁ!!
내가 사산된게 누구때문인데?
다 자기들한테 스트레스 받아그런줄 모르시나?

그래도 우리 친정 엄아는 보모고, 지들은 형제아닌가?
왜 우리엄마가 그사람들한테 무릎을 꿇어야하나?

난 죽어도 그 상황을 잊지 않을것이고, 죽어도 못잊겠다.

명절때 비누조각이라도 하나 챙겨줘봤어?
아~~~~~~~~~` 챙겨줬구나.
것두 시집와 처음 얼마전 설에..

수입산 햄세트에, 애들 잠바, 티셔츠, 양말쫙~~~~~~~~~~~~~~
제사비 두둑히~ 아주바님 넥타이, 형님 립스틱..
그렇게 들어간 돈이 얼마냐?

우리 친정에 그날 엄마 용돈 5만원 드렸다.
그날 친정갈때 시누가 한마디 하니까
않쓰고 남아있던 먼지 수북한 비누조각 줬었지?

씹어먹어도 시원찮타.

오죽하면 시누이가 3만원 내밀며 친정갈때 과일이라도 사가라고 하겄냐.

어떻게 골탕을 먹이지?

문제는 그런 형님을 우리 남편은 마냥 천사표로만 본다는 점이다.

미친다!!!!!!!!!!!!!!!!!!!!!!!!!!!!!!!!
왜 형님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냔다.
그렇게 싫으냔다.

그럼 좋냐?

아예 디오스 냉장고 꺼정 사달라고 두팔벌리는 행님이 당신은 좋냐?
어느날 가봤드만 지펠 냉장고 샀드라.
자기네 돈으로 산건가 싶었드만, 것두 아니다.
시누이가 돈 쫌 보탰단다.

시누이 우리돈이나 갚지. 그런데 쓸돈은 남아도냐?
손위 시누이지만 한마디 했다.언니 돈쓰는건 좋은데, 언니위해 쓰라고..
언니 빛갚아드리고 우리도 이제 겨우 적금하나 들어갈 판인데
언니 그렇게 헛되게 돈 쓰면 나 힘빠진다고..

어느날 가봤더니 장판 싹 갈아치웠더라.
그럼서 이제 5개월된 아들녀석 나중에 커서 장판에 낙서하면
혼내킬거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집에 와서는 이것저것 많이도 뒤진다.
나참~

어떻게 요리해줄까?

내가 더이상 어떤 동서이며, 어떤 제수씨이길 바라나?

이제 갚아줄거다.

병신처럼 당하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