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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움 어떻게 어느정도 까지 하세요?


BY 대화안됨 2002-09-08

전 결혼 만8년째입니다
우린 부부싸움이 별로 없습니다
사이가 좋아서,,,,절대 아닙니다
오로지 제가 혼자 일방적으로 한마디 듣고 참아서 입니다
전 바가지 긁고 싸우는 아줌마들이 부럽습니다
오늘 아침
인터넷으로 중고물건을 하나 구입하려던 남편이
팔려는 사람이 여자인데 저보고 전화를 해보랍니다
전 싫다고 했습니다
40만원으로 부르는 물건을 25만원에 말해보라면서
여자니까 니가 더 나을거라고 저보고 전화해 보라더군요
이럴때 마다 항상 저보고 전화해 보라고 하죠
전 이번달 지출도 많은 터에 지금 꼭 사야하나 싶은 마음과
매번 이런 전화를 저보고 하라는게 싫어서 싫다고 했습니다
자기물건 사면서 왜 전화는 나한테 하라는지
매번 하는게 싫어서 싫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하라고 왜 나한테 이런 전화 하라고 하냐고
그랬더니 남편이 그런 전화도 할줄 모른다면서
같은 여자니까 하라 그러는데 그런것도 못하냐고 하더군요
전 순간 남편에게 무시 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남자한테 걸때도 니가 여자가 전화하는게 더 낫다면서
항상 절 시킬려고 하거든요
솔직히 자기도 그런전화 하는거 안편해서 저 시키면서
항상 제가 싫다고 할때마다
병신같이 전화도 못건다고 병신같이 물어보지도 못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는 자기는 왜 전화 안하냐고 자기도 싫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말했더니 대뜸 버럭 소리를 지르네요
조용히하고 입 닥쳐 시발년아
해주는거나 좋아하고 해주기나 바란다면서 시발년 어쩌구 하네요
네...저 그다음부터 입 닥쳤습니다
눈 부라리며 시발년 어쩌구 하는데 한대 맞을거 같고
더 큰소리 날까봐 동네 창피해서 입 다물었습니다
제가 거기서 한마디 했다가는 몇대 맞았거나
우리 남편 독한 사람이라 정말 칼부림이라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전 티격태격 부부 싸움 하는 사람들이 차라리 부럽습니다
어느정도 서로 하고 싶은말도 하면서 살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항상 매번 이렇게 남편이 욕한마디 하면 꼼짝도 못하고
혼자 가슴을 치며 소리없는 통곡을 했습니다
학교 다니는 애만 아니라도 당장 그냥 나가 버리고 싶습니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 있는듯이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