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바람폈던 남편이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고 글을 썼던 사람이예요.
지금은 여자문제는 없다고 말을 했지만.. 알고보니 그때의 그 여자를 아직도 만나고 있더군요.
근데.. 그 사람.. 처음에는...
저한테 정이 없어지고 성격 차이로 헤어지고 싶다는걸 이혼 사유로 말을 하더니만....
어른들한테 먹혀들지 않자 다른 말을 했더군요.
자기 부모님들의 허락을 맡으려고 저를 완전히 나쁜 며느리로 만들어 버렸어요.
제가 사사건건 친정부모랑 시댁부모랑 비교하면서 자기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제가 시부모님을 무시하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자기가 참다참다 이혼을 생각하게 했다고 말을 했대요.
그 말을 들은 그사람 부모님들은 자기 아들의 말을 듣고는 화가나서 방방뜨고.. 이혼을 하라고 허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저번에 바람을 핀거는.. 그저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었는데 제가 혼자 오버해서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 말을 했나봅니다.
참 옹졸하고 치사하게 허락을 받아냈더군요.
그사람은 지금 이혼을 무지 서두르고 있습니다.
주윗사람들이 왜 이렇게 서두르나 의아할 지경으로 서두릅니다.
상대 여자는 10살이나 어린 아가씨고 둘이 알게 된지가 4년이나 됩니다.
사랑 운운하며 저 몰래 만난지도 2년이 되어가는군요.
그사람.. 저랑 부부관계 제대로 안한지도 2년이 되어가고.. 완전히 끊긴지는 8개월이나 됩니다.
그 사이에 두 사람이 무슨 짓을 했을지는 상상이 가고도 남죠.
처음엔 외손주 생각해서 참아야되지 않겠냐고 다독이시던 친정부모님들도..
그 사람을 몇번 만나보시더니.. 구제 불능이라고.. 제 미래를 위해서 이혼을 하는게 낫겠다고 하실 지경입니다.
이제는 저를 그 사람과 그 집안에 다시 주실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제 아이.. 아빠대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사랑 듬뿍 주면서 잘 키워주시겠다고도 합니다.
저.. 이혼을 확실하게 마음 먹으니 오히려 담담해지긴 하는데..
저 너무 억울해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시댁 일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었는데...
이바지 음식도 재대로 챙겨주지 않아서 제 돈으로 사 들고 친정으로 갔었던 일..
저한테 화난다고 명절에 우리 친정에서 보낸 선물 보따리를 시누이 편이 다시 우리집으로 들려보낸 시어머니..
나때문에 당신 아들 보고싶을때 못봐서 화가난다고 하시던 시어머니..
일일이 말을 다 못 할 정도로 마음에 상처를 받고 살았습니다..
시누이 둘 결혼 시키고, 시아버지 환갑 잔치하고 하는데도 설겆이 한번 하지 않았던 시어머니..
명절마다 생신때마다.. 크고작은 대소사에 외며느리로서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었는데..
그런 못된 며느리 소리를 들으며 이혼을 한다는게 너무나 억울합니다.
그동안 남편 믿고 시댁 투정을 했었던 것.. 뒷통수를 크게 맞았습니다.
이번 남편이 이혼을 하자는 말을 했었을때 시어머니가 저를 만나러 오셨었는데..
그 와중에도 저한테만 참으라고하며..
빈말로라도 당신 아들이 잘못했다는 말 한번 하지 않으셨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핀것도 저한테 잘못이 있는거라구 하시고..
니 남편 대단하지 않냐구.. 무시하면 안된다구..
그러면서 시어머니가 이 문제의 해결이라 내 놓은 것이 뭐냐면..
시댁으로 들어와서 남편 기다리라는것...
저는 그때 시어머니한테 너무 섭섭하기도 하고 너무나 화가나기도 해서 결혼하고 7년만에 처음으로 시어머니한테 큰소리로 대들었습니다.
그랬더니 화가 나서 집으로 돌아간 시어머니가 나중에 그랬나봐요.
시애미한테도 그렇게 얼굴 뻘겋게 대들고 할말 다 하는걸 보니.. 남편은 얼마나 잡았겠느냐구요....
남편 지금 이혼 요구하면서도 얼마나 뻔뻔스러운지 모릅니다.
제가 여자 얘기에 대해 물어보지 않으니까.. 그여자 다시 만나는거 모르고 있는줄 아나봅니다.
저보고 아이 키우라고 하면서도.. 집 팔아서 대출금 값고, 자기 방 얻을 돈도 달라는군요.
시어머니가 이혼하라고 하면서.. 5천만원은 챙기라고 했다나요...?
어이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그사람의 뒷조사를 은밀히 하고 있습니다..
그사람도 내 뒷통수를 쳤으니까.. 저도 치려구요..
여자와 만나는것을 밝혀야 시댁에서 받고 있는 저의 누명도 벗게 될꺼구요..
저.. 이제 아이와 앞으로 어떻게 씩씩하게 잘 살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한테 응원의 말씀 해 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