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30

남편의옷에 화운데이션이......


BY 속상함 2002-09-12

읽기만 하다가 하도 속상해서 글을 올립니다.
옆집 남편이 옷에 화운데이션을 묻히고 왔다길래
그걸 가만히 놔두냐고 나같으면 가만 안있는다고 했는데
내가 당할줄 누가 알았겠어요
이틀전 밤12시 조금 지나 귀가했는데 술이 좀 되었더라구요.
남방 오른쪽 소매에(어깨부분) 화운데이션이 묻어 있더라구요
주머니를 뒤져보니 #$%&미인궁 판매료340000 봉사료330000
#$단란주점120000 봉사료 40000영수증이 나왔어요.
그다음날 물어보니 그냥 슬쩍 스치면서 묻은거다.
절대로 부끄러운짓은 하지않았다 고합니다.
그말 믿을사람 몇이나 되겠어요.사무실에서 요즘 상사때문에
엄청 스트레스 받았거든요.그날도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한잔하고 가겠다고 하더니 어떻게 그럴수가있죠.
사는게 너무슬퍼고 허탈해요.결혼후 처음?t년간 시집살이
스트레스 엄청 받았거든요.그때는 남편도 내편이 아니었고
남편처럼 맞장구 쳐주는 직장동료도 없었고 배안에 아기는 있지
그렇게 견디어냈건만 저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술집에 갔으면
여러 수십번도 더갔을거예요.
꼭 술이 떡이되고 마시고 그것도 여자끼고 놀아야 스트레스가 풀리는지 답답해요.
평소에 아주 가정적이고 자상한남편 이라서더 마음이 아픈건지도 몰라요.오늘아침에도 기분이 안좋게 출근했는데 마음이잘 풀어지지가 ..않네요
정말 어떡해야 좋을지....